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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경남도, 이달 말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신청서 제출... 최종 등재 4~5년 소요

등록|2009.10.19 15:36 수정|2009.10.19 15:36

우포늪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경남 창녕 우포늪의 여름전경 ⓒ 창녕군청


국내 최대 자연늪지인 경남 창녕 '우포늪'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다.

경상남도는 람사르 협약 등록 습지인 우포늪 127만8285㎡를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신청서를 이달 말께 제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경남도는 우포늪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우포늪에 대한 생태관광 활성화와 함께 생태자원의 효율적인 보전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유산 보전관리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국제적인 환경브랜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창녕군 유어·이방·대합·대지면 등 4개 면 231만㎡에 걸쳐 있고, 둘레는 7.5㎞에 가로 2.5㎞, 세로 1.6㎞인 우포늪은 약 1억4000만 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내륙 습지로 꼽히는 우포늪은 환경부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가시연꽃 등 340여 종의 식물과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노랑어리연꽃우포늪 토평천 하류쪽에서 촬영된 노랑어리연꽃 ⓒ 창녕군청


환경부는 1997년 7월 자연생태 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했고, 1998년 3월 2일 람사르 협약에 의한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에 잠정목록 신청서가 접수되고 심의를 거쳐 내년 초에 잠정목록 등재가 이뤄질 경우, 오는 2013년께 정식으로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는 도문화재위원회, 중앙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잠정목록 등재 신청을 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이를 잠정목록에 올리면 이후부터 공식 지정을 위한 활동을 벌이게 된다.

최종 등재까지는 4~5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버들우포늪에 펼쳐진 왕버들 군락 ⓒ 창녕군청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경남 20일자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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