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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지역, 신종플루 급속 확산

지난주 23명 확진 환자 발생...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비상

등록|2009.10.19 20:38 수정|2009.10.19 20:38
충남 태안지역에서 주춤하던 신종인플루엔자 환자가 지난주 23명이 발생하는 등 급속히 늘어나고 있어 태안군 방역대책본부가 대책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태안군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현재 신종 플루 감염 양성 환자는 41명으로 이중에 14명은 완치가 되었고 27명이 치료 중에 있는 가운데 고위험군 환자도 1명이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것.

특히 최근 1주일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에서 23명의 학생들이 확진환자로 판명을 받고 가택 보호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어 보건 당국의 우려대로 추석 명절 대 이동을 통해 감염된 환자들이 잠복기를 거친 지난주에 환자가 집중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고위험군이 아닌 7세 아동의 사망소식을 전·후해 태안지역에서도 어린이 집과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과 저학년 학생들이 집중 발생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해당 A어린이집, B유치원,C학원 등이 7일-10일간의 휴원에 들어가는 등 휴원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처음 발생된 B유치원의 경우는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일부 학교와 학원에서 해당 유치원에 다닌다는 이유로만 등교와 등원을 막고 있어 또 다른 피해를 유발하고 있어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 경우 지역 사회의 혼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19일 현재 확진 환자의 분포를 보면 태안읍, 안면읍, 남면, 근흥면 등 군 전체로 확산이 되는 가운데 보건 당국은 추석 명절 10일 후부터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번 주에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19일 오전 8시 30분경부터 거점 병원인 태안보건의료원에는 고열을 호소하는 의심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확진 환자가 제일 많은 D초등학교의 경우 이날 하루만 해도 56명이 등교를 안 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 일정에도 차질을 빚고 있어 휴교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환자들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향후 2주간이 최대 고비로 지적되는 가운데 태안군이 군정조정위원회까지 개최해 취소했던 외지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각종 행사를 지난 주말부터 재개최하고 있어 졸속적인 결정이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덧붙이는 글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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