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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규현 신부, 이틀째 의식불명

뇌손상 가능성도 배제 못해... 의료진 "오늘 중 의식회복할 듯"

등록|2009.10.23 10:36 수정|2009.10.23 10:39

▲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단식기도를 열흘째 하고 있던 문규현 신부가 22일 새벽 실신해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해있다. 병원 측은 "문 신부가 단식으로 인해 기력이 쇠해서 부정맥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경태



단식기도 중에 쓰러진 문규현 신부가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쓰러진 지 29시간이 된 23일 오전 10시 현재, 문 신부는 아직 의식불명 상태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다.

의료진은 오늘 중에 문 신부가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반인 면회시간도 제한되어 있으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은 병원에 모여 문 신부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문 신부는 지난 12일부터 전종훈·나승구 신부와 함께 10일째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단식기도를 하다가 22일 새벽 5시 10분께 서울 신월동 성당에서 심장마비로 실신했다.

다행히 심폐소생술, 제세동치료 등 응급처치를 통해 혈압 등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문 신부의 심장박동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뇌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각종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오는 11월 2일 저녁 7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대규모 시국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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