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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대강 저지"- 한나라당 "지역발전 최선"

[당선소감]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승리 바쳐"

등록|2009.10.29 00:53 수정|2009.10.29 01:08
이번 재보선 스코어는 '민주당 3 대 한나라당 2'이다. 민주당 당선자들은 자신을 당선시켜준 지역민심을 '4대강 사업 저지 등의 이명박 정권 견제에 대한 명령'으로 평가했고, 한나라당 당선자들은 '지역발전 확실히 하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경남 양산] 6선 의원 된 박희태 "양산 발전의 꽃을 피우겠다"

▲ 10월 28일 실시한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한 한나라당 박희태 후보가 꽃다발을 받고 환호하고 있다. ⓒ 윤성효


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개표 막판까지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경남 양산의 박희태 한나라당 당선자는 소감문을 준비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당선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3~17대까지 5선을 하고 이번 재선거 당선으로 이상득 의원과 함께 18대 국회에서 6선의 최다선 의원이 된 박 당선자는 당 대표 시절 '원외'의 설움을 떨쳐내면서 차기 국회의장직에 한결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박 당선자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힘을 싣고 큰 양산의 꿈을 이루겠다"며 "당과 청와대, 그리고 정부와 함께 양산 발전의 꽃을 피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희태 당선자(경남 양산) 일문일답 
- 소감은.
"위대한 양산시민의 승리다. 지금 꽃피고 있는 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바라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앞으로의 각오는.
"화끈한 양산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부산·울산·경남의 모든 길을 양산으로 통하도록 하는 교통중심도시로 만들고 다른 지역에서 부러워하는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 선거기간 동안의 갈등을 해소할 방안은.
"나는 '화합의 명수'다. 선거 때 일어난 갈등을 봉합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른 후보들과 뜨겁게 손잡고 양산을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진하겠다."

-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을 평가한다면.
"양산 발전을 택한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 때문이다. 다시한번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 국회의장에 도전할 건가.
"글쎄요. 알 수 없다,. 장차 할 일이다."



[수원 장안] 이찬열 "4대강 반드시 막아 서민·지역 예산 지키겠다"

▲ 10·28 국회의원 재선거 수원 장안 선거구에 출마한 이찬열 민주당 후보가 28일 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손학규 선대위원장, 원혜영, 김진표 의원과 함께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 유성호



박빙 승부처로 예상되던 수원 장안에서 예상 외의 표 차이로 박찬숙 한나라당 후보를 누른 이찬열 민주당 당선자는 지역구민과 민주당 당원들은 물론, 특히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에서 자신의 선거처럼 뛰어준 손학규 민주당 고문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민생파탄의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에 국민 혈세를 22조원이나 쓴다고 하니 미래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수많은 정쟁과 거짓 약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자신의 당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아 서민 예산, 지역발전 예산을 지키겠다"며 "장안구뿐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찬열 당선자(수원 장안) 당선 소감
우선 저를 선택해주신 장안구민께 감사드립니다.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써주신,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 이찬열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나아가 대한민국의 승리를 위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주신 손학규 전 대표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저는 당선의 기쁨이 잠시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장안구와 수원의 발전을 위해 잠시라도 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현재 우리 사회가 위기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국가부채는 1,000조원을 넘었고, 가계부채는 700조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폐업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른바 민생 파탄의 위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4대강 사업에 국민 혈세 22조원이나 쓴다고 하니,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는 과감한 선택을 내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두려움보다는 희망을 선택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우리 정치를 옥죄어온 수많은 정쟁과 거짓 약속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담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4대강 사업을 반드시 막아 서민 예산, 지역발전 예산을 지키겠습니다.  장안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국회에 들어가, 이러한 국민의 민심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서민이 안고 있는 짐을 덜어드릴 것입니다.

저 이찬열,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람입니다. 저 이찬열, 의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입니다. 장안구를 발전시키겠다는 저의 말씀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저는 국민께 더 큰 사랑을 받는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장안구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강원 강릉] 권성동 "갈라진 민심 모아 강릉 희망 성공시대"

애초부터 예상되던 압도적인 우세를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그대로 당선으로 이어간 권성동 한나라당 당선자는 자신의 당선을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강릉 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절박한 요구이며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지엄한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권 당선자는 "나라와 고향 강릉을 위해 일하도록 주민 여러분들께서 소중한 기회를 주셨다. 온 힘을 다해 일하겠다"고 지역구민들을 향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선거 기간 중에 본의 아니게 갈려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아내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일구어 가는 강릉 희망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당선자(강원 강릉) 당선 소감
존경하는 강릉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지금 이 시간, 10.28 강릉국회의원 재선거 당선자로서 시민 여러분과 강릉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무한한 책임감과 한없는 감사함으로 이 부름에 응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강릉경제와 민생을 살리라는 절박한 요구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라는 지엄한 명령입니다.

나라와 고향 강릉을 위해 일하도록 주민 여러분들께서 소중한 기회를 주셨습니다. 온 힘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습니다. 선거 기간 중에 본의 아니게 갈라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아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과의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강릉시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일구어 가는 강릉희망 성공시대를 열겠습니다.

선거운동 내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하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산 상록을] 김영환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승리 바쳤다"

▲ 김영환 당선자. ⓒ 남소연


3파전의 양상으로 전개된 안산 상록을에서 2위 송진섭 한나라당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린 김영환 민주당 당선자의 당선 일성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는 그 약속을 지켰다"였다.

김 당선자는 "'표를 주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는 한나라당의 으름장에 굴하지 않은 안산시민의 승리"라며 "'위장된 서민 행보'를 그만두고 '진짜 서민경제' 살리라며 한목소리로 외친 서민의 승리"라고 자신의 당선을 평가했다.

그는 "재벌 특권 경제와 4대강 사업을 막아내고 아이들 교육, 어르신 복지, 지역예산을 되살리겠다. 물가폭등, 민생파탄을 막고 서민경제를 회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는 김 당선자는 이번 승리로 3선 의원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김영환 당선자(안산 상록을) 당선 소감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상록구민 여러분! 민심이 이겼습니다. 우리가 이겼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님 영전에 승리를 바치겠다"는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서민의 벗이 되겠다", "안산을 땀으로 적시겠다"는 약속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오늘 승리는 단순히 저 '개인만의 승리'가 아니라 '모두의 승리'입니다. 표를 주지 않으면 "지역발전은 없다"는 한나라당의 으름장에 굴하지 않은 안산시민의 승리입니다. 단일화의 무산속에서도 '그래도 민주당'이라며 한 표 한 표를 모아주신 상록구민의 승리입니다. 오만과 독선으로 역주행하는 MB정부와 한나라당에 맞서 싸운 민주당의 승리입니다. '위장된 서민 행보'를 그만두고 '진짜 서민경제' 살리라며 한 목소리로 외친 서민의 승리입니다.

당선의 기쁨보다 보내주신 성원의 의미를 되새기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재벌 특권 경제와 4대강 사업을 막아내고 아이들 교육, 어르신 복지, 지역예산 되살리겠습니다. 물가폭등, 민생파탄을 막고 서민경제를 회생시키겠습니다. 한나라당 후보가 공수표를 남발한 신안산선 사업, 대한민국 대표 기업 유치 등 지역발전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생안정', '고용안정', 지역발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민주당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민주당이 더 굳세게 단결하고,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비난과 비판보다 발전적 대안과 창조적 방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안산시민, 상록구민 여러분!!

오늘 저와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셨지만 저희가 다 잘해서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언제든지 회초리를 들 수도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오늘의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보다 더 낮은 자세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MB정권을 확실히 견제하고, 반드시 서민의 희망, 중산층의 꿈을 실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충북 중부4군] 정범구 "쌀값 안정, 대형마트 저지, 행복도시 원안 추진"

증평·진천·괴산·음성 충북 중부 4군에서 경대수 한나라당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린 정범구 민주당 당선자는 16대·18대 재선 의원이 됐다.

정 당선자는 당초 '출신만 충북이고 서울사람'이라는 상대당 후보의 비판을 의식한 듯 "선거운동 기간 동안 많은 지역 주민들을 만났고 마음 속 깊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서민의 허리를 휘게 한다고, 수도권 규제 철폐로 충청지역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행복도시 견설 약속을 손바닥 뒤집 듯하고 쌀값 폭락에서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걱정하셨다"고 민심에 최우선점을 뒀다.

그는 "쌀값 안정대책, 기초 노령연금 인상 등 어르신 복지 향상, 중소 상인과 대래시장 상인들의 상권을 지키기 위한 대형마트 입점 제한, 행복도시와 혁신도시의 원안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범구 당선자(충북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 당선 소감
중부 4군의 대변자로 뽑아주신 증평ㆍ진천ㆍ괴산ㆍ음성군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군민께 드린 약속을 하나하나 이행하는 것으로 그 크신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저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우리지역의 많은 주민들을 만났고, 마음속 깊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농촌 사람들,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아냐?"고 덤덤하게 말씀하시던 아버님. 손수 농사지은 채소 몇 무더기 들고 나와 하염없이 앉아 계시던 연로하신 어머님들. 고구마 한 두 개로 점심을 때우시던 분들. 말 없는 소리를 들으면서 제 어깨가 무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이 참 많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살기가 어렵다고 하시고, 정부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고 서민의 허리를 휘게 한다고, 수도권 규제 철폐로 우리 충청지역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행복도시 건설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고 쌀값폭락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걱정하셨습니다.

저는 군민들의 말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약으로 제시했던 쌀값 안정 대책,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 어르신 복지 향상, 중소상인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상권을 지키기 위한 대형마트 입점 제한, 행복도시와 혁신도시의 원안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를 소중하게 귀담아 듣고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과 함께 우리 중부4군의 발전을 앞당기면서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성원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립니다. 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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