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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박근혜 만나 세종시 설명할 것"

등록|2009.10.29 15:28 수정|2009.10.29 17:09

▲ 정운찬 국무총리(왼쪽)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오마이뉴스 유성호·권우성



[이숙현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9일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인 신뢰 이전에 국가대사라는 데 이견이 없을 수 없다"며 세종시 수정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여당 내 특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세종시 원안 추진 의사를 강력히 피력한 것에 대해 "박 대표는 굉장히 식견이 있는 정치인이고 그래서 박 전 대표를 만나 무엇을 생각하고 계신지 듣고 싶고 제 생각도 정리되면 말씀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아 총리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대표가 세종시 특별법안을 만든 주역으로서, 정치의 요체는 신의와 약속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세종시 문제는 정치적인 신뢰 이전에 국가대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10.28' 총선에서 충북 지역 등에서 한나라당이 패배한 것이 세종시 문제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이 문제는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라고 원안고수 입장을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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