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과 평화, 인권 생각한다면 금연은 필수
또 하나의 세계테러... '새로운 죽음의 상인' 담배산업
*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 다나카 아키요시 / 황매
* 환경학과 평화학 / 토다 키요시 / 녹색평론사
가을을 맞아 책을 찾는 당신은 가까운 공공도서관 종합자료실 서가 한 귀퉁이에서, 환경(공학)-생태-생명 관련 도서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늘 곁에서 누군가를 말없이 쓸쓸히 기다리는 환경 관련 도서들 중, 지구가 낳은 아이들이 지금 살아가는 세상을 이야기한 작은 책 한 권을 집어보자.
그리고 그 자리에서 책을 펼치고 10분만, 그 짙은 초록책이 지구의 아이들이 속삭이는 말에 귀기울여보자. 10분 뒤 당신은 작은 초록책을 손에 움켜쥐고는, 지금 정부와 소위 잘난 어른들이 매스컴을 통해 말하는 '녹색성장' '친환경'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허황된 것인지 깨닫고는 소름이 돋을 것이다.
요란한 거짓선전과 광고에 물든 '거짓녹색'에 속은 당신의 머리 속을 말끔이 씻겨줄 초록빛깔 책은 다나카 아키요시의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다. 너무 작아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책을 쉽게 발견해 손에 잡는 순간, 당신은 많은 것에 혼란스러워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소리없는 불편한 외침에 거북하고 고민되겠지만, 사라져가는 지구환경과 아이들의 우울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을 느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전적으로 깨어 있는 당신과 우리의 몫이다.
흡연으로 한해 490만 명 사망, 대기오염 사망자의 1.5배
초록빛으로 가득찬 그 책에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면, 2003년 세계의사회(WMA)의 발표에 따르면 "흡연으로 죽는 사람이 1년에 49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하는 300만 명보다 1.5배 높은 수치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런 속도로 담배 소비가 계속되면 세계의 어린이 2억 5000만 명이 죽을 것이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04년 5월 출간된 <지구백서>에는 흡연이 여성들의 유방암을 30% 증가시키고, 미국에서 1988년부터 1997년 사이에 인기 있었던 영화 250편 가운데 85%가 흡연을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유럽연합(EU)에서는 '담배는 사람을 죽인다'라는 경고표시를 의무화하는 '담배 규제법'을 제정했고, 2003년 5월 세계보건기구 192개 가입국은 담배와 관련한 사망과 질병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공중위생에 관한 조약'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굳이 담배와 흡연이 얼마나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지, 이 자리에서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버젓이 담배를 생산하고 흡연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지구환경과 어린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못 봐줄 일이다. 일부겠지만? 그들은 직접흡연으로 자신의 몸을 자해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지구환경과 생태, 생명을 논한다. 아이들에게 담배와 흡연이 나쁘다는 말도 빼먹지 않는다.
아시나요? 담배와 흡연은 방사능오염도 가져온다
관련해 환경-녹색운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환경학과 평화학>에서 저자인 토다 키요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담배산업의 구조적 폭력에 대해 지적한다.
탐욕스런 이윤추구만을 위한 담배산업이 군수산업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지만, 똑같이 합법적인 장사라는 점과 '미필적 고의'를 각오한 '새로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인류의 건강과 환경 등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말이다.
일례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자리매김한 담배(연기)가 실내 공기오염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흡연이 방사능오염을 가져온다는 것은 잘 모를 것이다. 담배는 대량의 인산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량의 인산비료를 뿌리게 되는데, 인광상에는 0.01%라는 대량의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해 우라늄광석에는 우라늄238(열화우라늄의 주성분)의 괴변생성물로서 폴로늄210이 포함되어 있는데, 60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담배연기(유해물질 전체는 200종류 이상이다) 중에 바로 폴로늄210이 포함되어 있고, 그 영향도 작지 않다고 간주되고 있다 한다.
방사성물질로 폴로늄은 우라늄235(우라늄 원자탄이나 핵연료에 중요), 우라늄238, 플루토늄239(플루토늄 원자탄이나 핵연료)와 같이 알파선을 내는데, 알파선의 체내피폭은 매우 위험하다 한다.
담배 피면서 아이들에게 지구환경 운운하는 어른들
특히 폴로늄은 폐암, 후두암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물질 중 하나로, 직접흡연자보다 간접흡연자가 더 많이 마신다고 한다.
이에 토다 키요시는 핵무기, 열화우라늄탄, 원자력발전소에 반대하고 환경-인권-평화 등의 연구-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흡연하는 것은 모순되고 설명책임이 요구된다고 강하게 지적한다.
전쟁과 환경파괴의 세계에서 환경학과 평화학은 인류에게 극히 중요한 실천적 학문인데, 그 실천을 담보한 환경-평화운동을 한다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다 키요시는 너무나 상식적인 의문과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담배와 흡연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이윤추구를 위해 의도하지 않은 '기업테러'를 다수에게 일삼는 담배회사의 요란한 눈가림용 사회공헌활동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도서관에서 찌든 담배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시민들에게 불쾌감과 발암물질을 내뿜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지구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평화와 인권문제까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담배와 하루빨리 절교해야 한다. 당신의 행동과 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어쩔 수 없다.
* 환경학과 평화학 / 토다 키요시 / 녹색평론사
▲ 책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 ⓒ 알라딘
그렇게 늘 곁에서 누군가를 말없이 쓸쓸히 기다리는 환경 관련 도서들 중, 지구가 낳은 아이들이 지금 살아가는 세상을 이야기한 작은 책 한 권을 집어보자.
그리고 그 자리에서 책을 펼치고 10분만, 그 짙은 초록책이 지구의 아이들이 속삭이는 말에 귀기울여보자. 10분 뒤 당신은 작은 초록책을 손에 움켜쥐고는, 지금 정부와 소위 잘난 어른들이 매스컴을 통해 말하는 '녹색성장' '친환경'이 얼마나 기만적이고 허황된 것인지 깨닫고는 소름이 돋을 것이다.
요란한 거짓선전과 광고에 물든 '거짓녹색'에 속은 당신의 머리 속을 말끔이 씻겨줄 초록빛깔 책은 다나카 아키요시의 <초록빛이 사라지고 있어요>다. 너무 작아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책을 쉽게 발견해 손에 잡는 순간, 당신은 많은 것에 혼란스러워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 소리없는 불편한 외침에 거북하고 고민되겠지만, 사라져가는 지구환경과 아이들의 우울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을 느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전적으로 깨어 있는 당신과 우리의 몫이다.
흡연으로 한해 490만 명 사망, 대기오염 사망자의 1.5배
초록빛으로 가득찬 그 책에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있어 소개하면, 2003년 세계의사회(WMA)의 발표에 따르면 "흡연으로 죽는 사람이 1년에 49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는 대기오염 때문에 사망하는 300만 명보다 1.5배 높은 수치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런 속도로 담배 소비가 계속되면 세계의 어린이 2억 5000만 명이 죽을 것이다"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2004년 5월 출간된 <지구백서>에는 흡연이 여성들의 유방암을 30% 증가시키고, 미국에서 1988년부터 1997년 사이에 인기 있었던 영화 250편 가운데 85%가 흡연을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이에 유럽연합(EU)에서는 '담배는 사람을 죽인다'라는 경고표시를 의무화하는 '담배 규제법'을 제정했고, 2003년 5월 세계보건기구 192개 가입국은 담배와 관련한 사망과 질병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공중위생에 관한 조약'을 처음으로 채택했다.
굳이 담배와 흡연이 얼마나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지, 이 자리에서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다만 문제는 그것을 알면서도 버젓이 담배를 생산하고 흡연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특히 담배를 피우면서 지구환경과 어린이들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못 봐줄 일이다. 일부겠지만? 그들은 직접흡연으로 자신의 몸을 자해하면서 간접흡연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지구환경과 생태, 생명을 논한다. 아이들에게 담배와 흡연이 나쁘다는 말도 빼먹지 않는다.
아시나요? 담배와 흡연은 방사능오염도 가져온다
관련해 환경-녹색운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책 <환경학과 평화학>에서 저자인 토다 키요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담배산업의 구조적 폭력에 대해 지적한다.
탐욕스런 이윤추구만을 위한 담배산업이 군수산업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지만, 똑같이 합법적인 장사라는 점과 '미필적 고의'를 각오한 '새로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며 인류의 건강과 환경 등을 어떻게 위협하는지 말이다.
일례로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환경오염물질'로 자리매김한 담배(연기)가 실내 공기오염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흡연이 방사능오염을 가져온다는 것은 잘 모를 것이다. 담배는 대량의 인산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량의 인산비료를 뿌리게 되는데, 인광상에는 0.01%라는 대량의 우라늄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해 우라늄광석에는 우라늄238(열화우라늄의 주성분)의 괴변생성물로서 폴로늄210이 포함되어 있는데, 60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담배연기(유해물질 전체는 200종류 이상이다) 중에 바로 폴로늄210이 포함되어 있고, 그 영향도 작지 않다고 간주되고 있다 한다.
방사성물질로 폴로늄은 우라늄235(우라늄 원자탄이나 핵연료에 중요), 우라늄238, 플루토늄239(플루토늄 원자탄이나 핵연료)와 같이 알파선을 내는데, 알파선의 체내피폭은 매우 위험하다 한다.
▲ 환경-평화운동을 고민한다면 이 책을!! ⓒ 알라딘
담배 피면서 아이들에게 지구환경 운운하는 어른들
특히 폴로늄은 폐암, 후두암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물질 중 하나로, 직접흡연자보다 간접흡연자가 더 많이 마신다고 한다.
이에 토다 키요시는 핵무기, 열화우라늄탄, 원자력발전소에 반대하고 환경-인권-평화 등의 연구-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흡연하는 것은 모순되고 설명책임이 요구된다고 강하게 지적한다.
전쟁과 환경파괴의 세계에서 환경학과 평화학은 인류에게 극히 중요한 실천적 학문인데, 그 실천을 담보한 환경-평화운동을 한다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토다 키요시는 너무나 상식적인 의문과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담배와 흡연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이윤추구를 위해 의도하지 않은 '기업테러'를 다수에게 일삼는 담배회사의 요란한 눈가림용 사회공헌활동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도서관에서 찌든 담배냄새를 풍기는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시민들에게 불쾌감과 발암물질을 내뿜어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만약 당신이 지구환경과 아이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평화와 인권문제까지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담배와 하루빨리 절교해야 한다. 당신의 행동과 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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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환경운동가와 기자들의 금연은 필수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