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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만난 대전시장 "세종시에 국회 이전해야"

국무총리실·청와대 등 방문, 지역현안 협조 당부

등록|2009.11.02 17:44 수정|2009.11.02 23:15

▲ 박성효 대전시장(자료사진) ⓒ 대전시


박성효 대전시장이 정운찬 국무총리를 만나 "세종시에 국회를 내려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2일 오후 국무총리실에서 정 총리를 만나 "최근 정부의 세종시 원안 수정 움직임에 반발하는 지역민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충청권 여론을 전달했다고 대전시가 밝혔다.

박 시장은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이 믿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정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게 더 큰 걱정"이라며 "세종시를 원안대로 하는 데에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면 행정부와 입법부를 같이 옮기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여기에 대학을 보강하면 도시의 자족기능이 빨리 만들어지고 인구도 급격히 이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행정구역 개편논의에 대해서도 "행정구역은 시민의 생활편의를 기준으로 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전의 경우 가스, 상수도, 교통 등의 분야에서 인근 시·군과 협력이 잘 되고 있다, 금산과 옥천은 사실상 대전생활권으로 대전지역에 편입되는 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 밖에도 박형준 대통령 정무수석과 심재철 국회 예결특위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박 시장은 첨단 의료기업 및 투자 유치, 고용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큰 것으로 분석되는 한국뇌과학연구원 유치에 대한 당위성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저녁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엑스포과학공원 내 HD(고화질) 드라마타운 조성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죽동지구 진입도로 건설 등에 대한 내년도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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