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만원짜리 슈퍼 '람보르기니폰' 탄생
7시간 통화에 대기 시간 28일... 스포츠카 본뜬 디자인
▲ 세계적인 명품 시계 업체인 스위스 태그호이어가 슈퍼카의 대명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제작한 슈퍼폰 '메리디스트(MERIDIIST) 오토모빌 람보르기니' ⓒ 태그호이어
시계 제조 업체와 스포츠카 제조 업체가 만나 핸드폰을 만들면? '슈퍼폰'이 탄생한다.
세계적인 명품 시계 업체 태그호이어(TAG Heuer)는 슈퍼카 제조 업체인 람보르기니와 손을 잡고 '메리디스트(Meridist) 오토모빌 람보르기니' 휴대폰을 출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디자인은 스포츠카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재질이나 성능에서는 시계 제조 업체의 정체성과 DNA를 담고 있다. 우선 몸체의 경우 휴대폰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 스테인리스로 코팅된 블랙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손목시계에서 볼 수 있는 세련된 광택이 뿜어져나온다.
또한 전면의 1.9인치 디스플레이 창은 긁힘을 방지하기 위해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사용했다. 휴대폰의 버튼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광을 낸 뒤 새틴 광택 처리를 해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이외에도 휴대폰 윗면에 있는 두번째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각과 발신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태그호이어의 시계는 1000분의 1초까지 구분하는 정확도를 자랑한다. '슈퍼폰'답게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 최대 통화 시간은 7시간이며, 배터리의 용량은 28일까지 유지된다. 200만 화소 카메라, 2GB 내장 메모리 등을 탑재했다.
특히 이 휴대폰은 1963대만 한정 판매되기 때문에 각각의 휴대폰에 고유번호가 매겨졌다. 가격은 7500달러(약 880만원) 수준이다.
▲ 슈퍼폰 '메리디스트(MERIDIIST) 오토모빌 람보르기니'의 제원을 소개하고 있는 태그호이어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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