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정운찬 총리의 공식 발표로 세종시 수정 추진이 공식화 되자 자유선진당 이상민 정책위의장이 "발표내용이 참 한심스럽다, 대통령과 총리의 봉급이 아깝다"며 강력 비난했다.

이 의원은 "자격이 있든 없는 함량이 되던 안 되던 그래도 대통령이고, 총리라 감정을 극도로 자제하고, 최선을 다해 예의를 갖추려 하나, 그 정도 밖에 안 되니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며 "대통령이나 총리는 그토록 할 일이 없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고작 그 소리 하려고 동네방네 중대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느냐"며 "세종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대안도 없다니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한심할 따름이다, 대통령과 총리에게 주는 봉급이 다 혈세인데 너무 아깝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나 총리는 툭하면 '비효율', '비효율'하는데,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대한민국 전체, 수도권 자체의 비효율이나 경쟁력 저하에 대하여는 알고나 있는"며 "수도권 과밀화가 우리나라 전체, 수도권 전체의 성장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는 무거운 짐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은 전혀 고민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자기 지역에 있던 것 빠져나가는 것만 원통해 하는 시정잡배 수준"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통령은 원안이 아닌 대안 운운하였는데 정말 가증스럽고 가소로울 뿐"이라며 "이대통령 자신이 국민과 철석같이 약속하기를 세종시 당초 원안대로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는데, 그러면 그 약속 뒤집겠다는 것인가, 천하가 웃을 일은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대통령이나 총리는 잘 모르면 가만히 있으라,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그냥 나섰다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 우려된다"며 "세종시에 대하여는 손가락 하나 건들 허튼 생각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