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무채 썰다, 보라색 김장무 바람났네!
순무도 아닌 것이 빛깔이 참 거시기 허네!
▲ 순무도 아닌 것이 짙은 보라빛을 띠고 있다. ⓒ 이장연
어제 이어 오늘도 우리집은 겨울김장 중입니다. 새벽하늘이 열리기도 전에 일어나 밤새 절여둔 배추를 물에 씻어낸 뒤 물을 빼고는 3층 거실로 옮겼습니다. 그렇게 절인배추를 올려놓은 뒤 뒷정리를 끝내니 어느덧 날이 밝아왔습니다.
▲ 너무 커 반토막을 냈더니 바람이 났네.. ⓒ 이장연
아참 어젯밤 허벅지 만큼 두꺼운 무를 채썰 때, 다른 것들과 달리 짙은 보라빛을 띠는 김장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순무인줄 알았는데, 모양새는 그냥 무와 닮았고 겉의 빛깔만 달랐습니다. 이 무도 워낙 커 통째 채썰기 힘들어 반토막을 내었더니, 속은 구멍이 송송 나있었습니다.
겉은 멀쩡하고 보기 좋은 무 속은 바람이 나 어디론가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무를 뭐라 부르는지 아시는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겉은 멀쩡한데 속은... ⓒ 이장연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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