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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도 세종시 방문해 '원안 추진' 촉구

이용길 부대표 등 공사현장 방문... "국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켜져야"

등록|2009.11.17 19:03 수정|2009.11.17 19:07

▲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를 비롯한 충청권 위원장단 등이 17일 오후 세종시를 방문, 밀마루전망대에서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진보신당이 세종시를 방문, '원안추진'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진보신당 이용길 부대표와 선창규 대전시당위원장, 안병일 충남도당위원장, 김백규 충북도당위원장 등 충청권 3개시도당 위원장 및 사무처장 등은 17일 오후 행정도시건설청과 밀마루 전망대, 정부청사 및 첫마을 공사현장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강병국 대변인으로부터 행정도시건설 추진 현황을 브리핑을 받고 '원안추진'이라는 진보신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용길 부대표는 "행정도시는 수도권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여야가 합의하여 법으로서 만들어진 것이고, 충청권뿐만 아니라 온 국민과 한 약속"이라며 "따라서 행정도시는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도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공략으로 시작되어 이명박 정부 들어 이로 인해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면서 "시작될 때부터 정략적으로 시작되더니, 지금도 정략적으로 접근해 국론이 분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현재 정부가 얘기하는 '수정안' 대로라면 수백 년 동안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땅에서 주민들을 내쫓고 대기업에 그 땅을 헐값으로 나눠주는 것"이라며 "이러한 어마어마한 특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대표는 "우리 진보신당의 기본적인 입장은 얼마 전 노회찬 대표가 충남을 방문해 밝혔듯이 '원안 +알파'"라면서 "앞으로 이 세종시 문제가 정략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지역주민들의 피해도 최소화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발언'하고 '행동'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규 충북도당위원장은 "정부의 수정안대로 중앙행정기관이 오지 않는다면, 어느 기업이 오고 어느 대학이 오겠느냐"며 "아무리 좋은 보완방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5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원안추진'을 강조했다.

선창규 대전시당위원장도 "공공기관 대신 기업을 이전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 땅 투기를 부추기는 꼴이 되고, 실제로 그렇게 하면 애초에 계획했던 세계적 친환경도시, 그린시티도 다 백지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건설청에서 간담회를 마친 이들은 밀마루 전망대와 정부청사 공사현장, 첫마을 공사현장 등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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