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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 <유머력>

웃길 수 있는 힘을 가진 자, 유머로 인생역전하다!

등록|2009.11.25 09:55 수정|2009.11.25 09:55
대개의 유머 책들은 억지 유머를 모아 엮은 것이 많다. 그에 비해 이 책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유머력>은 저자 자신의 살아있는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어 좋았다.

곳곳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유머들도 있다. 몇몇 썰렁한(^^) 농담들도 있지만 그것도 양념이다. 몇 가지 유머를 이야기하기 보다는 어떻게 하면 웃길 수 있는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해결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인다.

▲ 유머력, 세상을 가지고 노는 힘 ⓒ YES24

책 덕분에 나도 몇 가지 내용을 응용해서 내 삶에서 적용할 수 있었다. 아내에게 두세 번 써먹고 아주 칭찬 받았다. 연인이나 부부간에 전화할 때 어떤 유머를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경험담은 곧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책 덕분에 아내 뿐 아니라 학교 교육 현장에서나 사교 모임에서도 몇 가지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최규상 코치를 몇 년 전에 만났다. 내 강의에 듣고 있기에 그저 평범한 사람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무수한 TV방송에 출연한 경력이 화려했다. 나를 훨씬 뛰어넘는 유명세를 이미 누리고 계신 분이었다. 그러면서도 늘 겸손한 모습을 유지하고 웃음을 유지하는 것은 그가 세상을 가지고 노는 유머력의 대가이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매일 아침 하루 한 개의 유머로 아내와 하루를 시작한다는 저자 최규상. 결국 아내마저 유머 코치로 만들었다. 나는 이 부분이 가장 놀라웠다. 어느 날 갑자기 '인생이 재미없다'고 말한 아내를 위해 매일 유머를 준비하며 웃기려고 했던 그. 결국 유머가 그도 바꾸고 아내의 삶도 180도 바뀌게 만든 보약이 된 셈이다.

그가 세상 모든 사람을 웃음을 대가로 만들어 해맑은 웃음이 그치지 않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 속에서 재밌게 읽은 유머 하나를 남긴다^^

제목: 아내의 로또복권

어느 날 남편을 출근시켜놓고 아내가 로또복권을 맞춰보고 있는데, 세상에! 글쎄, 1등 당첨이었다. 너무나 신이 나서 남편에게 1등에 당첨됐다고 전화를 했다. 남편은 반신반의하면서 회사를 조퇴하고 일찍 집에 들어왔다.

남편: 여보! 로또 1등에 당첨된 것 정말이야? 거짓말이지?
아내: 아냐, 정말이야. 자기, 빨리 짐 싸~.~

남편: 응, 알았어~(콧노래를 부르며)

남편은 기분 좋게 짐을 꾸리면서 말했다.
남편: 근데 우리 어디로 갈까? 호주? 캐나다? 아냐, 아냐, 스위스! 알프스로 떠나자.

아내: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너 나가!!!
남편: -_-;;;; ㅠ.ㅠ OTL

오늘 하루도 즐겁고 재미있는 유머 하나를 들려주시는 하루가 되길^^ㅎ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제 개인블로그 정철상의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와 다음뷰에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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