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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충남지사, "도지사직 걸겠다는 약속 지키겠다"

30일 라디오 시사프로서 사퇴 시사 "내년 지방선거 한나라 공천엔 관심 없다"

등록|2009.11.30 14:26 수정|2009.11.30 15:17

▲ 이완구 충남지사 ⓒ 심규상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30일, 금명간 도지사직 사퇴를 강력 시사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완구 지사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에 출연해 "1년 전부터 국민과 도민에게 도지사직을 걸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겠다"며" 이제 그 시기가 온 것 뿐인데 그것을 몸으로 보이느냐 , 행동으로 옮기느냐 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해 금명간 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이완구 지사는 이어 , '정부 정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불리하지 않겠는가' 라는 질문에" 한나라당 탈당은 없다"면서도 "지방선거 공천에는 관심없다, 지금은 오로지 세종시 원안 추진이 중요하다"고 말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가능성까지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 지금까지 몇 차례 자신의 지사직 거취 표명과 관련 " 언론들이 진심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언론에 섭섭한 감정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정치인 입장에서, 지사직이 6개월 남았든, 1년 남았든 도지사직 사퇴라는 게 직접 하기는 참 힘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 도중"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표를 얻을 수 있었을 텐데.."라고 한 발언에 대해 이 지사는" 그런 얘기해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앞으로도 선례가 될까봐 걱정이다. 정치인이 공약을 내걸어도 저 사람 표 때문에 저랬다고 하면 그 후유증을 어떻게 감당하겠나?"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날 이 지사는, 당내 정치적 입지를 친박으로 새로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데 패 갈라서 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 생각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의 잦은 말바꾸기에 대해서도" 정 총리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7번이나 말을 바꾸었다, 진정성이 있다면 충청도지사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한번이라도 대화제의가 있어야 하는데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신뢰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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