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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사료로 쓰던 양미리, 요즘엔 '금미리'

양미리 수확 한창인 동해안 항구 풍경

등록|2009.12.01 15:31 수정|2009.12.01 15:32

▲ 판장에 가득 쌓인 양미리들 ⓒ 이동호



해마다 겨울철이면 동해안은 어종 고갈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명태는 오래전에 씨가 말랐고 오징어도 이상기후로 인한 온도변화로 어획고가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겨울이면 도루묵과 양미리가 주종을 이루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들쭉날쭉해 출어를 포기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 고기 사료용으로 쓰이던 양미리가 다시 식탁에 오르고 일본 수출로 볼 수 없었던 도루묵도 쉽게 접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속초 여객선 터미널 부근에서 열린 양미리 축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양미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했습니다. 지난해 한 두름에 5천원까지 가격이 치솟아 금미리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올해도 12월에 양미리 축제가 열릴 것이라는 여객선 터미널에는 요즘 양미리 수확이 한창입니다. 속초항과 인근의 아야진항의 양미리 수확하는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 양미리 수확이 한창인 아낙들의 손길이 바쁘다 ⓒ 이동호



▲ 일부는 사료용으로 팔려나간다. ⓒ 이동호



▲ 또다른 곳에서는 양미리를 판매하느라 바쁘다. ⓒ 이동호



▲ 뽀닥하게 말리면 맛이 그만인 양미리를 엮느라 바쁘다. ⓒ 이동호



▲ 고기가 잡히지 않을 때 효자노릇하는 양미리 ⓒ 이동호



▲ 잘 엮어진 양미리를 해풍에 말리고 있다. ⓒ 이동호




덧붙이는 글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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