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민족민주열사 대전충남충남합동추모제 (오마이뉴스 자료사진) ⓒ 심규상
대전충남민족민주열사희생자합동추모제가 8일 대전풀뿌리시민센터 강당에서 송년다짐대회를 겸해 열린다.
이번 합동추모제는 사회 불의와 모순에 저항하다 숨진 열사와 치열한 투쟁의 과정에서 병을 얻어 사망한 희생자 28분의 넋을 위로하고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열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합동추모제에는 대전충남지역의 정당(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및 시민사회단체(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6.15남북공동선언실현을위한대전충남통일연대 등), 각 대학 민주동문회가 참여하여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날 행사는 (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관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대전충남오마이뉴스가 후원한다.
마른 잎 다시 살아날 때까지 강병철(대전충남민족문학작가회의지회장) |
용서치 말아다오 우리들을 제발 용서하지 말아다오, 마른땅 찾아 울며 절룩이며 비탈길 씨앗 뿌리다가 민주주의와 평등과 통일과 사랑의 나라 저 푸른 자유의 나라로 떠난 영혼들 까맣게 잊은 채 칸막이 너머 웰빙의 풍경 훔치며 살만한 세상인가 허벅지 군살 뺄 궁리나 하다가 신호등 앞에서도 클락숀 빵빵 누르는 속된 조급함을 용서치 말아다오 가난한 이방인들 무시무시한 재앙에 기껏 동전 한 잎 던져 놓고 인터넷 두드리다가 패전국 포로들 비디오처럼 감상하다가 젊은 날의 기억들 무용담처럼 떠올리는 그 취한 지혜로움으로 자만할 때 그대, 살아, 무엇을 그리 혼신으로 끌안다가 거품으로 흐르면서 다시 입김 내뿜는 그대 그 뜨거움으로 썩은 두엄 후끈히 뚫고 마른 잎들 일제히 살아나 아프게 껴안을 때까지 용서치 말아다오 절대로 용서치 말아다오 |
덧붙이는 글
대전충남 한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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