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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서 '이충무공 노량해전승첩제' 열려

추운 날씨 탓으로 관광객 적어 아쉬움

등록|2009.12.07 13:59 수정|2009.12.07 13:59

▲ 승리의 북을 울려라 ⓒ 김종욱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제9회 이충무공 노량해전승첩제'가 5일 남해군 설천면 노량해협에서 열렸다.

군선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승첩제는 조ㆍ명ㆍ일 수군 만인 위령제를 봉행하며 임진왜란 때 노량해협에서 목숨을 잃은 각 국 수군들의 영령을 달랬으며 총통발사 시범도 열렸다.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낸 총통발사는 엄청난 굉음과 불꽃이 피어났으며 1m 이상의 긴 쇠뭉치가 바다 한가운데로 날아가 왜선을 격침하는 장관이 벌어졌다.

또한 조선 수군들의 병영무예가 시연되고 강강술래, 이충무공과 함께 골든벨을 울려라, 1598 승전고를 울려라 등 총 22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노량해전 재현행사는 오후 4시께 진행됐다. 노량해협을 임란 당시 치열했던 전장으로 변하게 만들었던 노량해전 재현은 거북선과 조선 수군의 함정, 왜선 등으로 꾸민 선박 150여척이 남해대교를 배경으로 갖가지 전술을 펼치며 실감 나는 전투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행사장 인근에서는 해군함정과 거북선 관람, 거북선 조립 체험, 이순신 어록 전시, 전통공예 전시 및 판매, 자연물 활용 만들기 체험, 도시민 귀촌, 귀농 홍보전시관, 향토병영 음식점 운영과 남해특산물 판매행사 등 볼거리, 먹을거리도 마련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으로 관광객은 불과 100여명에 불과했고, 그중에 대다수가 사진기를 들고 있는 취재기자와 사진사로 아쉬움을 남겼다.
승첩제 이모저모.

▲ 바람에 날려버린 빈 의자 ⓒ 김종욱



▲ 관광객보다 많은 사진사들 ⓒ 김종욱



▲ 텅빈 축제현장 ⓒ 김종욱



▲ 노량해전 재현.. 포 대신 폭죽을 쏘아올리며 장관을 연출했다 ⓒ 김종욱



▲ 노량해전 재현 중 부족한 연습 탓인지 남해대교를 테러하기도 했다. 다행이 다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 김종욱



▲ 격침되는 어선. 사실 격침이 아닌, 격침용 분수불꽃을 올리기 직전의 장면이지만 포를 맞고 격침되는 것처럼 보인다. ⓒ 김종욱



▲ 노량해전 재현행사. 멋진 전략전술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었으나 앞서 포 대신 쏘아올렸던 폭죽이 다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 김종욱



▲ 이날 점등식을 가진 남해대교 불멸의 빛. ⓒ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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