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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세종시수정 잰걸음..방송 토론회 + 주민간담회

김창수 의원 "대전KBS 맞춤식 특별대우, 방송 취소해야"

등록|2009.12.11 19:47 수정|2009.12.11 19:47

▲ 정운찬 국무총리 ⓒ 남소연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원안수정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정 총리는 12일 대전을 방문해 낮 2시부터 대전 KBS에서 세종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대호 목원대 교수, 이상선 행정도시무산저지 충청권비대위 상임대표, 이창기 대전대 교수 등이 참석해 함께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 녹화분은 이날 밤 11시 10분 대전 KBS를 통해 방송된다.

정 총리는 이어 이날 오후 4시에는 세종시 첫 마을 사업현장 사무소에서 연기와 공주, 청원 지역 주민대표 9명과 간담회를 열고 주민 설득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같은 정 총리의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잰걸음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입장을 공식화 한데 따른 후속 작업으로 풀이된다.

생방송 끊고 정 총리 토론회 녹화방송?

이와 관련 김창수 자유선진당 세종시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일 오후 성명을 통해 "대전 KBS 방송토론회의 경우 파격을 넘어 변칙적인 시간 편성과 정 총리에 대한 특별대우로 공정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다른 시간대에 지역 토론 프로그램이 많은데도 전국으로 송출되는 '심야토론'을 끊고 충청권에만 정 총리 녹화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대통령도 받아 보지 못한 맞춤식 특별대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국회의원과 1대1 토론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런데도 (국회의원과의 토론회는 하지 않는 것은) 상대를 골라가며 토론하겠다는 심보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전KBS는 여론호도를 위한 불공정한 방송계획을 취소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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