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있는 무용작품, 어때요?"
주은화, 첫 공연작품 '동행' 무대에 올려
▲ 주은화씨의 작품 '동행' 중.어둠의 그림자를 이겨간다는 내용의 '동행' ⓒ 김용한
지난 12일 대구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에서는 주은화(소라댄스앙상블 정단원)씨가 첫 무용 공연작인 '동행'을 무대에 올렸다.
▲ 천사의 도움을 표현하고 있는 광경.주은화씨의 작품 '동행'에서 천사의 도움의 손길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광경.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청년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도 버림을 받고 결국 혼자가 되어 스스로 일어서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만 그때마다 힘과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천사 같은 그 동행의 손길에 고마움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과거를 회상하고 젊은 시절을 돌이켜보지만 여전히 암울하고 외롭기 그지없다.
안무가인 주은화씨는 "나는 항상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나에겐 언제나 수호천사 같은 그 무엇의 동행(내게는 기독교, 하나님)이 힘이 된다"고 소개했다.
주씨는 "추상적인 춤을 추는 것보다는 관객들의 입장에서 연극처럼 하나의 스토리가 있고 잔잔한 감동을 풀어나가듯 한편의 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표현.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이번 작품에서는 소극장에서 펼쳐진 공연으로 가까이서 무용수들의 호흡을 느낄 수가 있다는 장점과 함께 공연이 끝난 뒤에는 안무가의 설명과 함께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피드백도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은 2009대구문화재단 기초예술진흥사업으로 마련된 무대로 젊은 예술가 창작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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