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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코레일투어서비스, 코레일관광개발로 바꾼다

길기연 대표이사, 취임 100여 일 앞두고 밝혀

등록|2009.12.14 10:16 수정|2009.12.14 10:16
KTX승무원 및 철도 관광을 이끌어가고 있는 코레일투어서비스가 관광 개발에 더 역점을 두기 위해 회사명을 '코레일관광개발'로 바꾼다고 길기연 대표이사가 취임 100여 일을 앞두고 밝혔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지난 11일(금) 서울 본사에서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의 관광은 아직도 놀고 먹는 행락성 및 사행성 관광이 많은 게 사실이다"며 "앞으로 철도를 통한 명품 관광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 9월 20일에 취임한 길대표는 6월 말경에 열차 내 도시락이 식중독 검출로 인해 판매가 중지된 바 있었는데 취임하자마자 한식 위주의 1개 품목에서 장어 도시락 등 5개 품목으로 늘려 식약청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곳을 선택, 식중독 검사를 매월 받게 한다는 약속을 하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허준영 사장으로부터 재가를 받아 재 판매하도록 한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또한 길대표는 "열차 안이 상대적으로 어두워 승객들이 잠만 자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일본이나 유럽에서도 15년 전에는 잠만 잤는데 이제는 여유있는 여행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젠 잠만 자는 여행이 아닌 책을 보거나 경치를 구경하는 등 여유있는 철도여행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관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뭘까? 이에 길대표는 "대한민국이 너무 좁고 더구나 남북으로 나눠져 있는 가운데 세계로 눈을 돌려 큰 나라,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 등 경험을 가졌고 이를 토대로 훗날 직접 사업을 하던 국가를 위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여행사에 취업도 하고 차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관광에 대해 눈을 뜨게 됐고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각 국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관광을 통해 외화를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한국으로 관광오면서 최소 1000불에서 5000불 정도를 쓰고 가는데 이는 TV 40대 또는 자동차 5대를 수출하는 효과가 있어 외화 가동율이 가장 높은 산업이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국내의 관광은 아직도 뚜렷한 개념이 없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을 알고 내년부터 주5일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공무원들도 휴가를 적극 써라면서 2박 3일의 여행의 패턴을 많이 만들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잇점도 있고 해외여행을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도록 코레일투어서비스가 한 층 더 업그레이된 명품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길대표는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처럼 관광청이 따로 없다는 게 조금은 아쉽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으로 코레일투어서비스는 질높은 승무원 서비스를 비롯 다양한 관광개발로 대한민국의 관광업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만들고 더 나아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더욱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길대표는 "익산지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익산지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고 전 지사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길대표는 이러한 뜻을 알고 지난 7일(월)에 익산지역 쌀사랑 나눔에 100만 원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길기연 대표이사는 대전상고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고려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석사로 마친 후 (주)허니문여행사를 대표이사, 한국관광협회 국외여행업 부위원장, 서울특별시 시의원, 국회의원 비례대표, 한나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서울방송 유포터, 다음뷰, 판도라tv
이 인터뷰는 JTV(전주방송) '와글와글 시장이 좋아' MC인 강하나씨의 도움을 받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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