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농성하던 환경운동가 전원 연행
4대강사업 저지범대위, 농성 시작 45분만에 연행... 현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 받아
▲ 당연히 불법집회라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노상농성중인 환경운동가들 ⓒ 녹색연합
'4대강사업 저지범대위'(이하 범대위)가 MB정부의 일방적인 4대강 사업 속도전을 규탄하고 4대강 사업 예산 삭감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노상 농성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4명으로 박용신 환경정의처장,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 한상민 녹색연합국장, 이철재 환경운동연합국장 등이다. 하지만 이들의 농성은 한 시간도 채우지 못했다. 경찰이 농성 시작 45분만에 이들의 행동을 불법집회로 간주, 농성에 참여한 이들을 전원 연행했기 때문이다.
▲ 순식간에 노상 농성중인 활동가들을 둘러싸는 경찰들 ⓒ 녹색연합
▲ 무력으로 농성을 막으려는 경찰들 ⓒ 녹색연합
▲ 경찰들에게 붙잡힌채 끌려가고 있는 박진섭 생태지평부소장 ⓒ 녹색연합
▲ 그렇게 45분만에 노상농성중이었던 활동가들은 전원연행되었다. ⓒ 녹색연합
경찰의 연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농성자 4명이 연행된 뒤 김홍철 환경정의국장이 1인시위를 벌이기 시작했는데, 경찰은 이것마저도 불법집회로 간주해 김 국장의 팔 다리를 들어 경찰서로 연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연행된 5명의 환경활동가들은 현재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이날 경찰이 보인 농성자 강제연행을 강하게 규탄하며 1인시위는 물론 국회 앞 촛불 집회도 진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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