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한명숙 전 총리 "출석해도 조작수사엔 응하지 않을 것"

원로간담회에서 입장 밝혀..."체포영장 즉시 집행하라"

등록|2009.12.17 10:06 수정|2009.12.17 11:11

▲ 검찰소환에 불응한 한명숙 전 총리가 11일 오전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한명숙 공대위 회의에 참석해 "이번 기회에 제 모든 인생을 걸고 수사 기관의 불법행위와 모든 공작정치에 맞서 싸우겠다"며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있다. ⓒ 남소연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한 전 총리는 17일 오전 8시 서울 합정동 노무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정계 및 시민사회 원로 간담회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으면 즉시 집행하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언론을 통해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알게 됐는데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결백하다"며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제가 인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에 출석해도 검찰의 조작수사엔 일체 응하지 않겠다"며 "공개된 재판에서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국회부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한승헌 전 감사원장,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이해동 목사, 이선종 원불교 서울교구장 등 원로 20여명이 참했다.


'한명숙 정치공작분쇄 및 검찰개혁 공동대책위'는 간담회 후 대책회의를 열고 체포영장 발부에 대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