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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광 목사 발언 , 마귀의 미혹으로 일어난 잘못!"

지구원 목사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김 목사에 직격탄

등록|2009.12.22 13:33 수정|2009.12.22 13:33
임마뉴엘교회 지구원 담임목사가 22일 박근혜 전 대표를 "닭"과 "개"에 비유해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김성광 강남교회 목사에 대해 "성서에 이런 말씀이 있다. 비판받지 않으려면 비판하지 말라, 이런 말이 있다"며 "그 목사님이 아마 그 당시 잠시 잠깐 마귀의 미혹이나 충동질에 의해서 일어난 잘못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며 김 목사 발언을 마귀에 씌운 발언으로까지 규정해 논란을 예고했다.

지구원 목사는 "지금 국민들과 여성계에서 분노가 상당히 심하다"며 "기독교에서도 목사의 신분으로 설교 시간에 입에 담지 못할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하고 목사의 자질에 의심을 갖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잡아 먹어라 하는 이 말은 충돌질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도 '십자가에 못 박아라, 못 박아라' 하는 이런 충돌질 말이었다"며 "목사는 남을 저주하거나 해선 절대 안된다. 잡아먹으라는 것은 죽이지 않고는 안 되는 것 아닌가? 참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김목사의 발언을 예수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충돌질에 비유했다.

자신의 발언을 "공인에 대한 국민의 충고"라며 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김 목사에 대해 그는"그 목사님은 벌써 마음 속으로 후회하고 회개했을 것이다. 뭐 다만 사과할 용기가 없는 것"이라며 "성서에 핍박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이 있다. 충고를 했다고 하는데 충고치고는 심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지 목사는, '일각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진정 성공하려면 주변에 정치목사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 목사들이 있겠나요? 제가 볼 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들 이명박 대통령과 가깝다고 하지만 누가 진정 가깝겠나? 진심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대통령과 정치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말썽없이 목회하는 분들이 진실로 이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MB 주변에 있는 목회자들은 진정한 목사들이 아니라는 말로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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