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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찌아족, 한글의 모국 한국 찾다!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 시장 일행과 찌아찌아족 한국 방문

등록|2009.12.22 18:00 수정|2009.12.22 18:00

찌아찌아족 학생들오세훈 서울시장과 한글 통해 손을 잡다 ⓒ 김태훈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찌아찌아족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바우바우시(市)와 서울시가 '문화예술교류와 협력에 관한 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아미룰타밈 바우바우시장과 '문화예술교류와 협력에 관한 의향서(MOU)'를 체결하고 양 시(市)간의 문화 확대와 교류에 대한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아미룰타밈 시장은 "이제껏 찌아찌아족은 고유어를 표기할 수 있는 문자가 없어 고통을 받았다"며 "한글을 도입할 수 있게 도와줘 감사하며 앞으로 양 도시간의 교류가 활발히 진행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선물 받는 찌아찌아족 학생선물 받는 찌아찌아족 학생 ⓒ 김태훈



이어 오 시장은 "같은 문자를 쓰는 것은 깊은 인연으로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문화협력 교류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서울시는 'HI 서울 페스티발'에서 바우바우시의 전통 민속공연단을 초청하고 공무원을 파견하는 등 서로간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나눌 것"이라고 계획했다.

의향서에 따라 두 도시는 문화 예술인을 교류하는 것은 물론 각 도시에서 개최하는 각종 문호행사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한글 사용이 정착되도록 한글나눔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전자정부와
전자정부와 도시관리, 교육 등 행정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바우바우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찌아찌아족 방문단으로 참가한 피트리아나(16)양은 1주일에 2시간, 4개월의 짧은 한글 학습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수막에 걸린 한글을 또렷하게 읽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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