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4대강때문에 25만 명의 아이가 굶어요"

[현장] 국회앞 급식예산 삭감 규탄 기자회견

등록|2009.12.24 12:00 수정|2009.12.24 12:00

4대강 때문에 아이가 굶어요기자회견단 앞에 빈 식판들이 놓여있다. ⓒ 고혁주



"4대강때문에 25만명의 아이가 굶고 있어요!"

23일 오후 2시 국회 앞에 있는 국민은행 옆마당에서 '급식예산 삭감' 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교사, 사범대·교대 학생들, 학부모, 목사 등으로 구성된 기자회견단은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 폐기를 규탄하고 학생·아동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을 확대하길 촉구했다.

 박경남 목사는 "정부와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을 위해 무상급식 예산을 540억이나 삭감했다"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 진보연대 공동 대표는 " 먹는 걸로 장난 치는 놈들은 천벌을 받아야 한다"며 "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로 그들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산타복장을 한 참석자들은  아이들의 이름이 붙어있는 빈 식판들 앞에 서서 '무상급식 확대가 아이들에게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산타와 식판빈 식판을 채워줄 산타할아버지가 올해는 오시려나 ⓒ 고혁주



 전지은씨(성남 푸른학교 교사)는 "비어 있는 식판들을 보니 어른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경희 전교조 대외협력국장은 "아이들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한 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끝을 맺었다.

단식 6일째인 황선명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빈속에 담배, 얼마나 속이 쓰릴 것인가 ⓒ 고혁주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