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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암각화 찾기

칠포리암각화군, 신흥리 오줌바위

등록|2009.12.29 13:49 수정|2009.12.29 13:49
포항 칠포리 암각화군이 발견된 지 20주년이 되어서 포항지역 암각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제기되어 답사길에 나섰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 곤륜산에 있는 암각화군은 잘 알려져 있는 곳이나 주변에 흩어져 있는 암각화나 바위구멍이 새겨진 유적들은 알려지지 않은 곳이 있다.

칠포리 암각화군칠포리 암각화군은 주변에 여러군데 있다. ⓒ 김환대


암각화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문화와 함께 당시 그들의 의식과 관련된 그림들을 새긴 것으로 추정하며 다산과 풍요 등을 바위 표면을 쪼아내거나 갈아 파서 형상을 새겨 놓은 것이다.

칠포리 암각화군

현재 도로변에 있는 것을 살펴보면 마멸이 있으나 검파형 암각과 화살촉 모양이 바위면에 새겨져 있다. 바위면이 길다란 것에 측면에 새겨져 있다.

칠포리 암각화군칠포리 암각화군 ⓒ 김환대


칠포리 암각화군칠포리 암각화군 ⓒ 김환대


아직 이정표는 없으나 최근 포항시에서 안내문을 설치해 둔 제단 바위 암각화가 인근에 있는데 크고 작은 바위 구멍들이 65개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칠포리 암각화군 제단바위 암각화칠포리 암각화군 제단바위 암각화 ⓒ 김환대


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군

이 유적은 예로부터 물이 있는 곳에 물의 양이 마치 오줌을 누는 듯 졸졸 흘러 그렇게 지명이 붙여진 듯하며 아직도 그곳에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긴 장대에 바가지를 밀어 받아 마시게 되어 있다.

오줌바위 오줌바위 ⓒ 김환대


그러나 2009년 9월 포항시에서 수질검사를 한 결과 대장균균 등 건강에 악화를 줄 수 있는 균들이 있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판정되어 경고 문구가 현장에 붙어 있다. 그래도 마을에서는 아직도 간간히 사용 하는 듯 보였다.

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군 전경신흥리 오줌바위 암각화군 ⓒ 김환대


이곳에는 넓은 곳에 여러 군데 암각화가 분포하며 길이 35미터, 폭 4미터에 이르는 것과 그 모양들도 윷판형 암각화, 별자리모양, 고누판, 그리고 기하학적인 다양한 도상들이 나타난다. 근래에 새겨진 각자들도 많이 눈에 띈다.

신흥리 암각화군 윷판형모양신흥리 암각화군 윷판형모양 ⓒ 김환대


신흥리 암각화군 윷판형모양신흥리 암각화군 윷판형모양 ⓒ 김환대


신흥리 암각화군 고누모양신흥리 암각화군 고누모양 ⓒ 김환대


주변은 진입로에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나 아직은 인적이 드문 곳으로 보이며 현장에는 최근에 세운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흥해 흥환리 암각화

포항시 흥해읍 용천리 고인돌에는 특이하게 물고기 문양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다고 해서 찾아 보았다. 큰 고인돌은 하늘소망교회 입구 길가에 있는데 무엇인가 새겨져 있으나 물고기 문양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흥환리 고인돌 흥환리 고인돌 ⓒ 김환대


흥환리 고인돌 암각화 문양흥환리 고인돌 암각화 문양 ⓒ 김환대


포항지역은 고대 해안가를 끼고 있는 곳이라 지리적으로  암각화 유적들이 상당히 중요하나 아직 그 중요성이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고대 유적들을 앞으로 더 찾아내어 알리고 훼손이나 멸실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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