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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은 MB정부 꼭두각시... 못 참겠다"

[세종시논란-충남 공주]

등록|2010.01.11 14:46 수정|2010.01.11 14:46

▲ 행정도시범공주시민대책위원회 정만수 공동대표가 정부수정안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종술



"이명박 꼭두각시 정운찬은 각성해라" 
"이명박 정권은 지방말살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지역민을 기만하는 MB정부 물러가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지켜본 충남 공주시민들이 공주출신인 정 총리의 규탄하는 구호를 쏟아냈다.

11일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자 '행정도시범공주시민대책위원회' 소속 공주시민들은 공주시청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원안사수를 거듭 결의했다.

공주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공주시청 앞에서 가진 결의대회를 통해 "정부가 원안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수정안이라는 포장만 한다고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원안사수 의지가 무너지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해 막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만수 공동대표는 이날 낭독한 성명을 통해 "MB정부는 꼭두각시 정운찬을 앞세워 갖은 꼼수와 편법으로 행정도시를 백지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수도권 패권주의와 권력의 독단으로 행정도시를 투기꾼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투쟁선언문에서 "국민을 기만한 현 정권의 사기극의 실체가 행정도시 백지화로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여론몰이로 국론분열을 획책하고자 하고 있다"며 "오직 수도공화국에 의지하고 지역을 외면하는 지역말살정책을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서도 "정부의 행정도시 백지화를 지지하는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낙천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기업도시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을 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공주대책위는 이후에도 공주와 연기를 오가며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한 결의대회 등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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