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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새터민 하소연에 "취직 시켜줘라"

새해 첫 자원봉사... 장광근 사무총장 '불참'

등록|2010.01.12 17:55 수정|2010.01.12 18:08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김용태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들과 함께 만두를 빚고 있다. ⓒ 유성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들과 함께 만두를 빚기 위해 김용태, 이두아 의원의 도움을 받으며 앞치마를 입고 있다. ⓒ 유성호




"취업 문제가 절실합니다. 며칠 전 취직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30대 중반을 넘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나를 포함해 면접을 본 새터민 3명이 모두 탈락했습니다. 정말 서러웠습니다."


12일 한빛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터민 이연자(가명)씨의 이야기를 들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배석한 배은희 의원에게 일자리를 주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벤처기업 리젠바이오텍 대표이사를 지낸 배 의원은 "일단 이력서를 달라"며 웃었다. 정 대표는 이씨에게 "이제 취직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참석자들과 함께 크게 박수를 쳤다.

이날 정몽준 대표는 2시간 동안 탈북 청소년과 학부모 등 새터민 30여 명과 함께 어울리며 1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정 대표는 이달 초 "새해를 맞이해 한나라당의 당원들이 국민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러한 마음가짐을 다지기 위해 당원협의회별로 한 달에 한 번 자원 봉사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의 풀룻연주를 경청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 유성호



정몽준 대표는 간담회에 이어, 새터민과 함께 '사랑의 북한 만두 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만두를 빚었다. 즉석에서 새터민 여성 한 분이 북한 노래인 '반갑습니다'를 부르자, 정 대표는 화답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자"고 제안, 참석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정 대표는 "다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니까 통일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통일이 잘 이뤄지도록 다함께 박수 한 번 치자"고 제안했다. 또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언급하며 "아버지께서 북한에 1001마리의 소를 가져다 주셨다. 항상 북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는 정몽준 대표를 비롯해 박재순 최고위원,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김용태 의원, 배은희 의원, 이두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사무총장 경질설'로 정몽준 대표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장광근 사무총장은 참석이 예정됐으나, 불참했다.

김창남 한나라당 중앙당 총무팀장은 "사무총장이나 사무부총장의 행사 참석은 미정이었다"며 "장 사무총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대북인권특사를 만나 북한이 제안한 평화협정의 진의와 대책을 비롯해 6자회담 재개 및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 유성호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김용태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탈북 새터민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덧붙이는 글 손일수 기자는 오마이뉴스 11기 인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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