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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 '슬슬 움직여 볼까?'

20일 한나라 경남 국정보고대회 참석예정...최고위원, 경남지사 출마, 입각 놓고 해석 분분

등록|2010.01.19 20:09 수정|2010.01.20 09:34

▲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 ⓒ 정종민

지난 18대 국회의원 선거때 사천에서 민노당 강기갑 의원에게 패배한 후 숙면(?)에 들어갔던 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공식석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향후 정치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방호 전 국회의원은 20일 오후 3시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경남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MB계열 측근으로 분류되고 있어, 그동안 차기 도지사 출마 가능성과 입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었지만 공식석상에 참석하는 것을 자제했던 터라 이번 참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전 의원 주변의 한 인사는 "이 전 총장이 경남 국정보고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본격적인 정치 보폭을 넓히는 의미로 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그동안 너무 얼굴을 내밀지 않았지 않느냐"고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이 전 총장은 공식적인 정치 행사에는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지만, 최근들어 정치권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 정치 재개 관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지방선거와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날 국정보고대회 참석이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으로 볼 수도 있다는 시각에 설득력을 갖게 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오는 7월께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원외 몫의 최고위원 도전을 하기 위한 포석으로 내다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일단 당내 발을 들여놓고 목소리를 내면서 19대 총선을 통해 원내 복귀를 노린다는 복안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경남도지사 출마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 당선과정에서 같은 공신반열인 이재오 전 의원이 국가권익위원장으로 등장함에 따라 입각 등 공직진출도 배제할 수 없어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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