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과 작물, 곤충 등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배운다. ⓒ 오창균
얼마 전에 인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생태텃밭 강사과정의 마지막 교육과정으로 그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실습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의 어린이집에서는 옥상과 주변 자투리땅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텃밭농사를 짓고, 생산물은 급식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흙과 작물, 곤충 등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배우고 작물의 성장과정이나 건강한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 등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 주변의 유휴지나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 오창균
텃밭농사를 통해서 '음식정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도시의 유휴지와 생태텃밭을 활용한 농사 체험의 효과는 유기농 음식을 통한 정신과 육체의 건강 회복 및 정서발달을 돕고 더 나아가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알게 해준다는 면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이다.
▲ 도시안에서도 얼마든지 농사가 가능하다. ⓒ 오창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에서는 지난 2년간 어린이집, 학교, 노인정등에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한 도시농업 보급에 앞장서 왔고, 도시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부학교 운영과 생태텃밭강사 교육을 통해서 도시농업지도사를 양성했다.
생태텃밭 강사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친환경적인 생태텃밭 프로그램 개발과 농사경험 등을 통해서 훈련되었으며 올해부터 유아교육 기관과 학교 또는 희망을 원하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생태텃밭교실을 운영한다.
▲ 유아교육기관,학교등 원하는 단체들에 생태텃밭교실을 보급한다.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오는 2월17일부터는 제3기 도시농부 학교가 시작되어 10회의 교육과정을 거쳐서 약 70여 명의 도시농부를 배출할 예정이다. 농부학교를 수료하는 회원들에게는 주말농장 형태로 운영되는 1000여 평을 밭을 확보하고 희망자에 한해서 분양한다.
다음 달 27일까지 1차 생태텃밭 교실 참가단체를 모집 중이며 학교의 특별활동반, 방과 후 교실, 동아리,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교육이 가능한 곳에 한해서다. 올해는 3월과 4월 각각 2차, 3차까지만 모집을 받고 생태텃밭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생태텃밭교실은 시간당 3만∼5만원 정도의 강사비를 받는다. 도시농부학교를 수료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 10만원으로 텃밭을 분양하며 농사에 필요한 농자재와 씨앗, 모종 등도 보급한다.
생태텃밭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도시농부학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032)201-4549, (018-323-6964 http://cafe.naver.com/dosinongup
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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