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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수 3.6배 증가, 군포장애인복지관 증축

국토해양부, 관련규정 개정... 도시공원내 시설에 장애인복지관 포함

등록|2010.01.25 12:54 수정|2010.01.25 12:54

▲ 군포시장애인복지관 전경 ⓒ 최병렬


도시공원에 자리한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규정으로 증축이 불가능했으나 국토해양부를 상대로 한 군포시의 끈질긴 노력과 설득이 결실을 맺어 관련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변모될 전망이다.

군포시는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대한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17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6월까지 마칠 계획이며 1월중에 설계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개관 10년이 지나 노후화가 지속되고,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늘어나면서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지난 2008년 9월경부터 현 지하1층, 지상3층의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지상 4층으로 증축하고 각 층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러나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의해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은 도시공원내에 설치가능한 반면 장애인복지관은 3층 이하만 설치가 가능하다는 규정에 묶여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리며 사실상 관련 규정의 바뀌지 않는한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포시는 사업예산 확보 등 행정절차를 이행해가면서 지난해 4월부터 국토해양부에 관련 규정 개정을 공식 건의하는 등 끈질긴 요청을 한 결과 지난 해 7월에 도시공원내 시설의 층수 제한 규정이 3층에서 4층으로 완화되는 등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 등만 건축되던 도시공원내 시설에 장애인복지관이 포함되게 됐다.

이에 군포시는 기존 지하1, 지상 3층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1개층씩 올려 증축하고, 각 층별 리모델링 공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군포시 사회복지과 방희범 과장은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복지관 증축이 가능해져 장애인들에게 보다 질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리모델링 공사시 수요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공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은 군포시가 지난 1999년 11월에 개관했으며 지난 2005년부터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위탁운영을 맡겨 여성장애인역량강화 사업, 중중장애인활동보조사업, 장애인근로사업 등 다앙한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포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에서는 장애인들이 USB 메모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이는 자체브랜드 '마하테크 UOS-E'라는 이름을 붙여 조달청 등록까지 마치고 판매되는 있으며 이익금은 전액 근로 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지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개관 10년이 지나면서 건물노후는 물론 개관 당시 2,900여명이었던 장애인 수가 현재 10,500여명으로 3.6배가 급증하고 1일 평균 500여명이 이용하면서 장애인들이 3~4교대로 식사하는 등 어려움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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