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같은 교육감, 경남에서도 나올까?
박종훈 교육위원,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 "MB 특권교육 바로잡겠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같은 교육감이 경남에서도 탄생할 것인가? 전교조 출신의 진보 성향인 박종훈(49) 경남도교육위원이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2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도교육감 선거 후보로는 박 교육위원을 포함해 5명이 거론되고 있다. 권정호(66) 현 교육감과 고영진(62) 한국국제대 총장(전 교육감), 김길수(56) 경남도교육위원, 강인섭(63) 전 경남도교육연수원장이다.
박 교육위원은 이날 오전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연 뒤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MB 교육정책은 사교육만 부추긴다"
박 교육위원은 "MB(이명박) 특권교육, 박종훈이 바로잡겠습니다"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즐거운 학교 새로운 경남교육"을 내세웠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허구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난 5월 입대를 앞둔 아들 녀석과 함께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오후 5시, 아이들로 북적댈 운동장엔 단 한 명의 아이도 없었다. 신록과 어우러져 친구들과 뛰노는 아이들이 없는 휑한 운동장.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시장에 내몰리는 우리 교육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아팠다."
"얼마 전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가 세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했다. 경제력이 없을 때는 자녀에게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이 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이 어머니의 모진 결심을 부추겼으리라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서 발표하는 장밋빛 교육정책은 결국 상위 1% 특권계층에게만 주어진 허구일 뿐이다."
박 교육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맹비난했다. "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만 부추긴다"고 한 그는 "환상을 손에 쥐기 위해 우리는 무한 경쟁을 벌인다. 학부모와 아이들의 소망은 배제된 채 교육을 시장으로만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무한경쟁과 줄 세우기 정책'은 오히려 교육을 망치고 있다.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경기불황에 시달리던 2008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원으로, 2007년보다 오히려 5% 늘어났다. 선택받지 못한 이들은 방주를 타지 못한다."
박 교육위원은 "부모의 경제력이 학력으로 대물림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고액과외를 하고, 어학연수를 가고, 원어민교사를 만나고, 입시정보를 찾아 쉼 없이 발품을 팔아야만 성공이 주어진다. 경제 양극화가 교육 양극화로 귀결되고, 부모에서 자녀로 대물림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교육은 MB 특권교육의 해바라기"
경남 교육도 비난했다. "경남 교육은 MB 특권교육의 해바라기"라고 한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교사에겐 사법적 판결을 내리기도 전에 해임 등의 징계로 입을 틀어막는다. '교사징계'나 '그린마일리지제도' 등도 철저히 교과부의 지침에만 따른다"며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할 교육현장이 좌절과 절망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 수월성 교육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은 1%만을 위한 특권교육의 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더 이상 불행해져선 안 된다"면서 "무한경쟁과 획일화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특권교육이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즐겁게 배우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꿈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서로 존중하면서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행복을 찾아드리겠다"고 한 그는 "MB의 특권교육, 승자독식의 불행한 교육을 끝내겠다. 사교육비를 절감할 획기적 대안을 만들어 아이들은 행복하고, 학부모는 만족하며, 선생님도 신명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학교'를 선보이겠다. 그래서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성적은 쑥쑥 오르는, 발상부터 다른 학교를 제시하겠다"면서 "중앙만 바라보는 지방 교육이 아닌, 경남 교육을 한-중-일 협력 교육의 허브(Hub)로 만들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위원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정책을 보며 저의 철학적 지향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저는 김상곤 교육감의 성과를 넘어 진정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디자인 명품교육, 새로운 경남교육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교육감 선거 후보로는 박 교육위원을 포함해 5명이 거론되고 있다. 권정호(66) 현 교육감과 고영진(62) 한국국제대 총장(전 교육감), 김길수(56) 경남도교육위원, 강인섭(63) 전 경남도교육연수원장이다.
▲ 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은 25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MB 교육정책은 사교육만 부추긴다"
박 교육위원은 "MB(이명박) 특권교육, 박종훈이 바로잡겠습니다"는 제목의 출마 선언문을 통해 "즐거운 학교 새로운 경남교육"을 내세웠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허구다"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지난 5월 입대를 앞둔 아들 녀석과 함께 가까운 초등학교 운동장을 찾았다. 오후 5시, 아이들로 북적댈 운동장엔 단 한 명의 아이도 없었다. 신록과 어우러져 친구들과 뛰노는 아이들이 없는 휑한 운동장.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시장에 내몰리는 우리 교육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맘이 아팠다."
"얼마 전 양산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어머니가 세 딸과 함께 동반자살을 했다. 경제력이 없을 때는 자녀에게 '희망이 없는 대한민국'이 될 수밖에 없는 슬픈 현실이 이 어머니의 모진 결심을 부추겼으리라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에서 발표하는 장밋빛 교육정책은 결국 상위 1% 특권계층에게만 주어진 허구일 뿐이다."
박 교육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을 맹비난했다. "이 대통령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만 부추긴다"고 한 그는 "환상을 손에 쥐기 위해 우리는 무한 경쟁을 벌인다. 학부모와 아이들의 소망은 배제된 채 교육을 시장으로만 바라본다"고 지적했다.
"공교육을 살리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무한경쟁과 줄 세우기 정책'은 오히려 교육을 망치고 있다.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경기불황에 시달리던 2008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 원으로, 2007년보다 오히려 5% 늘어났다. 선택받지 못한 이들은 방주를 타지 못한다."
박 교육위원은 "부모의 경제력이 학력으로 대물림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면서 "고액과외를 하고, 어학연수를 가고, 원어민교사를 만나고, 입시정보를 찾아 쉼 없이 발품을 팔아야만 성공이 주어진다. 경제 양극화가 교육 양극화로 귀결되고, 부모에서 자녀로 대물림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 교육은 MB 특권교육의 해바라기"
경남 교육도 비난했다. "경남 교육은 MB 특권교육의 해바라기"라고 한 그는 "바른 말을 하는 교사에겐 사법적 판결을 내리기도 전에 해임 등의 징계로 입을 틀어막는다. '교사징계'나 '그린마일리지제도' 등도 철저히 교과부의 지침에만 따른다"며 "기회의 장이 되어야 할 교육현장이 좌절과 절망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 수월성 교육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은 1%만을 위한 특권교육의 다른 이름이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더 이상 불행해져선 안 된다"면서 "무한경쟁과 획일화 교육으로 만들어지는 특권교육이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즐겁게 배우고 그 과정에서 미래의 꿈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과 시스템이 필요하다. 서로 존중하면서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행복을 찾아드리겠다"고 한 그는 "MB의 특권교육, 승자독식의 불행한 교육을 끝내겠다. 사교육비를 절감할 획기적 대안을 만들어 아이들은 행복하고, 학부모는 만족하며, 선생님도 신명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학교'를 선보이겠다. 그래서 아이들은 즐겁게 공부하고 성적은 쑥쑥 오르는, 발상부터 다른 학교를 제시하겠다"면서 "중앙만 바라보는 지방 교육이 아닌, 경남 교육을 한-중-일 협력 교육의 허브(Hub)로 만들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위원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정책을 보며 저의 철학적 지향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되었다"면서 "저는 김상곤 교육감의 성과를 넘어 진정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 디자인 명품교육, 새로운 경남교육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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