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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힘 모아야 지방선거 희망 있다"

이정희 민노당 국회의원, 충남 아산서 신년 정치 강좌 개최

등록|2010.01.28 17:48 수정|2010.01.28 17:48

▲ 민주노동당 이정희 국회의원 ⓒ 윤평호



"이번 지방 선거는 어느 당이 몇 석을 가져가는가 라는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전체 판 자체를 바꿔야 한다."

이정희 민주노동당(민노당) 국회의원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으로 진보정당은 물론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강력한 선거연대를 제안했다.

민노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은 지난 27일 오후 충남 아산의 온양관광호텔에서 신년 정치 강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정희 민노당 국회의원이 초청돼 '반MB연대와 지방선거, 해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두시간여동안 강연했다.

강연에서 이정희 의원은 "바꾸지 않으면 길이 없고 그래서 6월 선거가 중요하다"며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해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주어야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거 승리를 위해 투표 참여율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의원은 "이명박 정부하에서의 투표참여는 절망적인 상황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수단"이라며 "투표참여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신당과 통합은 물론 선거연합을 성사시키기 위한 방법과 조건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진보정당의 통합에 어려움은 존재하지만 서로가 조건만 내세우지 말고 국민들에게 진보가 함께 간다는 것을 진심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노당이 진보신당에게 양보할 수 있으면 최대한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 생각을 피력한 뒤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도 안되고 진보신당도 안되고 반MB도 안되는 최악의 결과를 낳아서는 안된다"며 "당선 가능한 곳이라면 최대한 많이 (후보를) 단일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는 한계를 낱낱이 꼬집으며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이정희 의원은 "MB정권은 부자들 세금 깍아 주고, 금산분리완화로 대기업 길 터주고, 미디어법 날치기로 방송장악하고, 노조법 날치기로 노동조합 죽이기를 추진한 것이 지난 2년간 한 일의 전부"라며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을 뿐인데, 모든 민주주의적 권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민노당 당원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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