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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교육감 'MB교육'을 말하다

'검찰 출석한' 김 교육감, 오는 2월 4일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특강

등록|2010.01.29 11:34 수정|2010.01.29 11:34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 유성호


"소환되셨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힘드시겠지만,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다는 걸 꼭 기억하시고 힘내세요. 교육감님 때문에 경기도에 사는 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신념과 용기를 보여주는 교육감님, 존경합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검찰에 출석한 28일 한 누리꾼은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매일 김 교육감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글이 많이 올라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자신들 지역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누군지, 그리고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습니다. 관심도 없었지만 알 필요도 없었지요. 교육감이 바뀌어도 교육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장 이후 많은 게 변했습니다. 김 교육감의 행보는 늘 전국적인 뉴스가 됐고, 많은 경기도민은 그에게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습니다.

김상곤 교육감,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13번째 특강자로 나서

무엇보다 놀라운 건, 초중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교육감이 누구인지를 인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김 교육감을 만나면 함께 '폰카'를 찍고 사인을 해달라는 학생도 많습니다. 김상곤 교육감 등장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진풍경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김 교육감이 직접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13번째 특강자로 나서 그 비밀을 밝힙니다. 김 교육감의 특강은 오는 2월 4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상암동 <오마이뉴스> 대회의실에서 열립니다.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 도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유성호


특강에서 인기 비밀이나, 살아온 후일담만 이야기하면 재미없지요. 김 교육감은 이날 한국 교육의 문제를 풀어갈 비전도 밝힐 예정입니다. 그래서 특강 제목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의 대화 - 한국 교육의 미래'로 잡았습니다.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제목이지만, 수십 년 동안 대학 교수로 살아온 김 교육감이 재밌게 풀어갈 겁니다.

경기도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서울은 물론이고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어디서 오셔도 환영합니다. 모든 분을 초대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장소 문제로 선착순 100명만 받습니다. 신청자가 많으면 '10만인 클럽' 회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집니다.

([클릭] 10만인클럽 둘러보기) 특강 참여 신청은 이곳에서 해주십시오. (클릭] 김상곤 교육감 10만인클럽 특강 신청하기)

사실, 김 교육감에게 궁금한 게 많습니다. 당장 28일 검찰 조사가 무척 궁금합니다. 김 교육감은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하는데, 검찰은 어떤 질문을 했을까요? 수원지검 앞 포토라인에 섰을 때 김 교육감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어디 그것뿐입니까? 김 교육감은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지만, 이명박 정부에겐 그야말로 '눈엣가시'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지방의회-지방정부-검찰에 '포위'당한 형국인데, 외롭지는 않을까요? 우리 인간적으로 한 번 김 교육감에게 물어봅시다.

그리고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 등 김 교육감의 핵심 정책들이 과연 이 땅에서 뿌리 내릴 수 있는지 한 번 묻고 따져봅시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언젠가 "묻고 따지지 않는 게 우리 사회의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문하고 토론하는 교육의 참모습을 <오마이뉴스>에서 한 번 실천해 봅시다.

함께 이야기 나누고 토론하다 보면 구체적인 한국 교육의 희망도 그려질 것입니다. 김상곤 교육감에게, 그리고 서로 신나게 묻고, 즐겁게 따지고, 함께 유쾌하게 토론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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