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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쓰레기태우다 산불로 번져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소나무 등 3천여본, 1헥타르 불에 타

등록|2010.02.01 09:37 수정|2010.02.01 09:37

▲ 산불현장. ⓒ 신훈범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산101-1번지 거남산에서 31일 오후 3시 45분경 쓰레기소각 불씨가 산림으로 옮겨붙어 산불이 발생했다. 이 불은 소나무 등 3천여본과 산림 1ha를 태우고 오후 5시 5분경 진화됐다.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소장 이창범) 산불진화헬기 2대와 울산시 산불진화헬기 2대가 현장에 신속히 투입되어 산불확산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불진화인력 133명(공무원 80명, 산불진화대원 17명, 소방대원 16명, 기타 20명)과 산불진화차 2대, 소방차 4대가 동원되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박아무개(남)씨가 산림내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던 도중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산불이 난 현장에는 고압선 등이 많아 산불진화헬기 진입이 어려워 높은 고도에서 물을 살포하느라 진화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속한 초동조치로 인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었다. 이후 산림당국은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산불현장에 산림공원과장 김호기 외 산불진화인력 50여명을 배치하여 뒷불정리 및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창범 양산산림항공관리소장은 "건조한 날씨로 산림내에서 산불이 빈번히 발생하므로 쓰레기소각이나 흡연행위, 취사행위, 불을 피우는 것을 금지할 것을 당부한다"며 "적발 시 관계법에 따라 처벌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신훈범 기자는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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