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김정헌 출근에 "잘했더만~"
"재판 아직 진행 중이니까"... 최종심까지 언급 않을 듯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남소연
최근 법원으로부터 해임무효 결정을 받은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이 1일 문화예술위로 '출근 투쟁'을 벌인 것에 대해 묻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이같이 답했다.
유 장관은 1일 오후 한국언론진흥재단(한국언론재단·신문발전위원회·신문유통원 통합) 출범식에 참석, 제막식을 마치고 <오마이뉴스> 기자와 만나 이 같은 문답을 나눴다.
'김정헌 위원장 출근에 대한 문화부의 입장이 전혀 없다'는 물음에 유 장관은 "(김 위원장 출근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나, 법원이 그런 건데 어떡하겠어?"라며 자신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시 '위원장이 2명이라 문화예술위 직원들이 굉장히 곤란해 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유 장관은 "그렇게도 한번 해보고…재미있지 않겠어?"라고 반문했다.
'문화부에서 나서서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재차 의견 표명을 요구하자, 유 장관은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니까…그게 끝날 때까진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법원의 최종 판결 때까지는 이번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8년 12월 해임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유인촌 문화부 장관을 상대로 낸 해임 무효 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 법원으로부터 해임 효력정지 결정까지 받아냈다. 문화부는 이 2건에 대해 모두 항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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