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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 경남도지사 출마 선언

4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 오후 출마 기자회견... 김학송 의원은 심사숙고

등록|2010.02.03 22:29 수정|2010.02.03 22:37
한나라당 최고위원 출마냐, 경남도지사 출마냐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던 이방호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한나라당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4일 경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 이방호


경남도지사 출마문제를 놓고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는 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학송 의원도 출마를 결심할 경우,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친이-친박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게 된다.

특히 설 직전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이방호 전 총장의 전격 출마 선언은 현역의원인 탓에 의원직을 반납해야 하는 김학송 의원의 행보에 앞서 선거전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불러일으킨다.

이방호 전 총장은 4일 오전 대리인을 시켜 경남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다음, 오후 4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6·2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에 패배해 낙선하고 사무총장을 사퇴한 뒤 그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해 이 전 사무총장은 김태호 경남지사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서울에서 정치인맥들과 출마여부를 타진한 끝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총장은 "수협중앙회 회장을 지낸 CEO 경험과 8년간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등의 정치 경륜을 바탕으로 경남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면서 "중앙 정치 인맥을 활용해 경남도민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하는 등 경남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던 박완수 창원시장이 3일 '제1회 대한민국 생생도시' 시상식 수상을 이유로 청와대를 방문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남도지사 및 창원.마산.진해 통합시장  출마 등에 대한 사전 조율이 있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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