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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되면 모든 권한 동원해 행정도시 지키겠다"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서산 방문

등록|2010.02.04 17:19 수정|2010.02.04 17:54

안희정 민주당 충남 도지사 예비후보 안희정 충남 도지사 예비후보가 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산시청의 각 부서를 돌며 공무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안서순


"이번 선거에서는 서울 중심으로부터 촉발되는 대한민국의 양극화를 풀어야 할 새로운 분권형 지도자가 절실하다, 이명박 대통령에 맞서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며 배짱있게 각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저, 안희정이라고 생각한다."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달 27일 충남도지사 출마 선언과 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데 이어 충남지역 지역 순방에 나섰다.

안 예비후보는 예비 등록 이후 4일 첫 번째 순방지로 서산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지역 언론인들과의 인터뷰에서 안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이후 서울 중심의 구시대적 과거 정책으로 회귀하는 바람에 서산을 포함한 충청지역이 신성장동력을 잃고 그 자리에 멈춰 서버렸다"며 현 정부를 비난하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 명의 대통령이 다스리는 것이 아닌 16개 시도지사와 230명의 단체장들이 분권과 균형감각을 갖고 일을 해나가면서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에는 제동을 걸기도"한다라며 "용기와 소신을 갖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적극적인 권리를 행사, 그에 합당한 인물을 뽑아놓아야 한다, 이제 새로운 선택으로 이곳 저것 눈치 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인 안희정을 마음속에 품어달라"고 말했다.         

안 예비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충청도의 정치지도자를 자처하던 인물들이 경상도쪽이 강하면 그 쪽에 붙고 다른 쪽이 강한 것 같으면 다시 옮겨붙던 2인자 행태를 보이던 데서 벗어나 충청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충청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그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주의의 극복, 국민통합은 정치인 김대중, 노무현의 필생의 과제였고 숙원이었다"며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어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고 국민통합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지역의 지역주의에 대해서는 "충청도 핫바지'로부터 시작되어 잔존하던 과거의 지역주의가 다시는 발호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충남유권자들이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처럼 정책과 노선을 갖고 옮고 그름을 판단하는 혜안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극복한 게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복지정책이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부자들을 위한 감세정책을 하다보니 해마다 20조원의 세수가 부족하고 이로 인해 충남도만 해도 2300억원 빚을 걸머지고 있어 복지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부터 부자감세에 따른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들고 있어 위기에 처한 복지정책이 더욱 타격을 입게 됐다"며 이 정부의 조세정책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행정수도 원안사수에 대해서 "저의 승리는 세종시를 향한 출발이 될 것이다"라며 "승리하면 도지사가 갖고 있는 권한을 다 동원해 지켜 낼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 예비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산시청과 소방서 노인회관, 우체국, 경찰서 등 관공서를 방문하고 오후 2시부터는 동부시장을 방문, 민주당 서산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신준범 시의원과 행정수도 원안사수를 주장하는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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