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란만 먹으면 나도 에디슨처럼 될까??
에디슨이 달걀을 품었다는 일화를 상표로 따온 듯..
▲ 에디슨이 달걀을 품어 부화를 시도했다는 이야기를 상표로 따온 듯 싶다. ⓒ 이장연
자전거를 타고 도서관에 나가기 전 다른 것은 몰라도, 아침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습니다. 따로 점심을 먹지 않기에 늦은 밤까지 하루를 버티려면 아침밥은 필수입니다. 비쩍 마른 아들이 점심도 잘 챙겨먹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는 엄마는, 그래서 아침마다 계란후라이나 계란말이를 해주십니다.
고기를 즐겨먹지 않는 편이라 필요한 단백질과 칼로리를 대부분 계란으로 보충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도 계란후라이를 먹고 집을 나서, 힘차게 페달을 밟아 다세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골목길을 지나다 우연히 놀라운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겨울하늘처럼 파란 바탕에 흰글씨로 "자녀의 건강을 위하여 에디슨 계란"이라고 써있었고, 간판의 맨 앞에는 나비 넥타이를 한 에디슨의 얼굴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에디슨이라면 그 유명한 천재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을 말합니다.
▲ 에디슨은 어머니를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었다. ⓒ 이장연
'발명왕' 에디슨은 백열전구-축음기-축전지 등 천여 개의 발명특허를 낸 인물로, 그의 어린시절은 전 세계 어린이들 사이에서 전설이자 신화입니다. 직접 달걀을 품어 부화를 시도해 보기도 하고, 기차에서 신문을 팔면서도 그 안에 실험실을 꾸며 실험에 열중하다 불을 내 쫓겨나기도 하고, 선생님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학교 부적응 아이로 석 달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링을 해야 했던 유명한 이야기는 다들 아실 듯합니다.
그런 에디슨의 이름을 딴 계란이라면, 지금 제가 먹어도 에디슨처럼 될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머니를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에디슨처럼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 아침마다 먹는 계라후라이 ⓒ 이장연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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