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당위원장 직대에 이호웅 전 의원
민주연대 소속 홍미영· 문병호 가산점 붙을까? ... "민주대연합으로 지방선거 승리"
▲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문병호, 이호웅, 유필우 전 의원.(우측 순). 이호웅 전 의원은 불출마 선언 후 민주연대 특위 위원장을 거쳐 시당 위원장 직무 대행을 수행하게 됐다.(부평신문 자료사진) ⓒ 한만송
민주당 당 대표 최고위원회는 8일 이호웅 민주당 인천시당 민주연대 특위 위원장을 인천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전현직 의원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에게 당내 경선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필우 시당 위원장이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이 위원장을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당초 신학용(계양갑) 의원이 시당 위원장을 맡기로 돼 있었으나, 신 의원이 정세균 대표 비서실장을 맡게 돼 이 위원장이 직무대행 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러며 이 위원장은 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시민사회 등 범민주 세력과 정책 연합에서 후보 단일화까지 성사 시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시당을 비상 체계로 전환해 운영하며, 후보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실천 과제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이 시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수행함에 따라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문병호 전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9일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며, 홍미영 전 의원도 2일 부평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내 진보개혁 성향 전.현직 의원 모임인 민주연대 소속이다. 민주연대에는 인천에서 문병호, 홍미영 전 국회의원이 소속돼 있어, 당내 경선에서 이들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인천 민주당 내 일부 계파가 존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위원장의 직무대행체계는 이 위원장과 오랜 친분이 있고, 민주연대 활동을 함께 해 온 문병호, 홍미영 전 의원에게 조금은 유리하게 작용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 관계자는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누구에게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주장은 확대 해석"이라며, "지방 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은 시당 중심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중요하며, 민주 대연합이나, 민주연대 소속 등은 나중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10일 시당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예비후보 자자격심사위 구성, 공천심사위원회 등 선거 기구 구성에 대한 안건 등을 처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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