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영호남 2012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여수 개최 한 목소리

달아오른 유치다짐대회 열기, 전남동부권 경남서부권 시민단체 1300명 참석

등록|2010.02.10 14:54 수정|2010.02.10 19:28

▲ 9일 오후 여수시민회에서 전남동부권과 경남서부권의 시민단체로 결성된 1300여명의 회원들은 '2012년 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가 열렸다. ⓒ 심명남



태초의 지구의 온도는 몇 도일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평균온도는 15도에 이르고 있다. 지구가 태어난 지 45억년 만에 평균 10도가 상승한 수치다.

학자들은 "이대로라면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수면과 때아닌 폭설,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해 지구의 운명이 최악의 기후변화사태를 맞을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1997년 12월 채택, 2005년 2월에 발효된 교토의정서(京都議定書 Kyoto Protocol)는 인류의 가장 큰 문제인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의 문제를 국제규약으로 다르고 있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포함 여섯 종류의 온실 가스의 배출량을 감축,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 국가에 대해서는 비관세 장벽을 적용키로 결의했다.  이어 2009년 12월 109개국의 정상이 참석 전 세계 환경을 지키기 위한 제15차 코펜하겐 기후협약 총회로 이어져 왔다.

▲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원원회) 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를 열고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남해안 여수에서 유치해 내자는 다짐과 함께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심명남



동.서 시민단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개최지 여수유치 한 목소리"

올해 말 멕시코에서 있을 2012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개최지 확정과 관련 우리나라는 카타르와의 유치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개최지 장소를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여수에서 개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9일 오후 여수시민회관을 가득 메운 여수,순천,광양,구례,고흥의 전남동부권과 진주,하동,남해 경남서부권의 시민단체로 결성된 1300여명의 회원들은 '2012년 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원원회) 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를 열고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남해안 여수에서 유치해 내자는 다짐과 함께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감정이라는 동서의 벽을 뛰어 넘어 시민단체들이 직접나서서 여수를 기후보호 개최지 후보지역으로 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을 끌어 왔다.

최준열 기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는 창립총회를 통해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 운영규약 제정과 함께 임원을 선출했다.  또한 우천으로 인해 거리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2부 행사에서 피켓팅을 흔들며 여수유치 목소리와 함께 다짐대회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 광역여수엑스포권 유치위원회는 창립총회 및 유치다짐대회를 열고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남해안 여수에서 유치해 내자는 다짐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 심명남



2012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박람회와 연계해야 1석3조효과"

유중구 공동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012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를 박람회와 연계하여 개최하면 양 행사가 상호상승 작용해 대한민국의 국익증진은 물론 영.호남 화합과 낙후된 남해안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다"며 "광역여수엑스포권인 전남동부권.경남서부권이 공동 개최해 지역의 공동발전을 극대화하면 남해안 선벨트 전략에도 유효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세윤 남해 그린스타트위원 위원장은 "1593년 육당 최남선 선생은 누가 우리나라를 구원할 것인가? 우리나라를 구원할 것은 바다"라고 말했다"며 "바다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기 위해 기후보호협약이 여수유치가 확정되는 날까지 전남동부와 남해서부가 힘을 모아 결실을 함께 이루어 내자"고 말해 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또 세계경제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국가 환경 평가 지수가 163개국 중 95위를 차지했는데 그 중 온실가스감축지수가 2년 전보다 43단계로 급락했다"며 "정부가 녹색성장 위원회에서 2030년 환경지수를 30위까지 만들겠다고 말했는데 환경은 말이 아닌 성취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해안권의 녹색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는 세계박람회와 연계해 여수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펼침막이 보이고 있다. ⓒ 심명남



기후변화 해법제시 여수선언, 여수프로젝트 선언

한편 박람회 유치도시 여수는  '여수선언'과 '여수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 해법을 제시, 기후변화 메카도시 육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여수는 2008년 5월 박람회 주제구현을 위한 기후보호국제시범도시 조성을 선포하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 온바 있다. 이어 여수선언을 계기로 세계적인 탄소제로지역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기후보호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을 추진해 오며 2012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유치도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09년 8월 여수엑스포시민포럼이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이명박대통령,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면담을 통해 전국 최초로 2012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의 여수 유치를 건의해 2009년 12월 (기후변화협약)코펜하겐총회에서 이명박대통령이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대한민국 유치를 공식 표명한 바 있다.

유치위원회는 "정부는 대한민국 여수를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유치도시로 확정해 12월 멕시코에서 개최될 제1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개최권을 확보해 국제사회에서 체계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줄 것을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