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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눈만 왔다하면 대중교통 마비, 출근대란!

지난 1월 폭설 이후 마련했다는 대책은 어디로?

등록|2010.02.11 13:26 수정|2010.02.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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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눈만 왔다하면 대중교통 마비, 출근대란!! ⓒ 이장연



지난 10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1-2cm 가량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일기예보를 믿지 않아서 그런지 오늘(11일)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눈길로 쏟아져 나오면서 인천 서구 경명로와 공촌사거리, 서곶로 일대는 혼란을 빚었습니다.

▲ 인천 서구 경명로, 밤새 내린 눈 때문에 차량정체가 극심하다. ⓒ 이장연




▲ 일기예보대로 눈은 약 1.5cm 가량 쌓였다. ⓒ 이장연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으로 뒤덮혀 미끄러운 징매이고개를 아슬아슬 너머, 서구 공촌동으로 줄줄이 밀려든 차량들은 평소보다 몇배나 느린 걸음으로 도로정체를 가중시켰습니다. 극심한 차량정체는 버스운행에도 차질을 빚게 해 출근길 시민들은 오지 않는 버스를 퍼붓는 눈 속에서 마냥 기다려야 했습니다. 전자식 버스시간안내와 출근시간대 버스전용차로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눈길로 쏟아져 나왔다. ⓒ 이장연




▲ 평소에도 혼잡한 도로는 눈 때문에 더욱 복잡했다. ⓒ 이장연




오래 기다리던 버스가 와도 '초만원'이라 시민들은, 지난 1월 4일 기록적인 폭설 때와 마찬가지로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평소에도 혼잡한 공촌사거리는 밀려드는 차량들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막혔고, 이 때문에 버스를 타고 등교하려던 고등학생들은 버스에서 내려 눈밭 걷기를 택했습니다.

▲ 기다리던 버스가 도로정체로 제때 오지 않았다. ⓒ 이장연




▲ 퍼붓는 눈 속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 이장연




인천 서구 경명로-공촌사거리-서곶로 일대 눈길 혼란

쉽게 멈추지 않고 밤까지 내린다는 눈은 인천지하철 2호선 공사중인 서곶로의 교통정체도 가중시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인터체인지(가정동)로 나아가는 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때문에 제 때 출근하는 이들을 찾아볼 수 없었고 곳곳서 눈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스노우체인도 없이 나온 차량들도 곳곳서 멈춰서 뱅뱅 도느라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 교통정리를 하는 모범운전사도 답이 없다. ⓒ 이장연




▲ 버스전용차로도 버스시간안내도 무용지물이다. ⓒ 이장연




엄청난 폭설 이후 정부-지자체가 대책(집앞 눈치우기?)을 내놓았다 하던데, 어떻게 된게 눈만 왔다 하면 대중교통과 도로가 마비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설작업을 제대로 하는건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답답한 정부-지자체에게 시민들 불편케 한 죄로 대체 얼마의 벌금을 내라 해야할지.

관련해 어수선한 인천 서구 경명로와 공촌사거리, 서곶로 일대 아침 출근길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 전합니다. 다들 눈길 조심하시길...

▲ 인천 서구청 앞 서곶로도 인천지하철 공사로 혼잡하다. ⓒ 이장연




▲ 서곶로는 현재 지하철 공사로 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다. ⓒ 이장연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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