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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없는 봄철, 봄동 겉절이 어때요?

이제 진정 봄이 우리 곁에 왔나 봅니다

등록|2010.02.22 20:13 수정|2010.02.22 20:13

▲ 입맛 없을 때 밥상에 봄동 겉절이 한번 올려보세요. 봄동 맛 장난 아니랍니다. ⓒ 조찬현



봄동이 시장에 많이 나온 걸 보니 이제 진정 우리 곁에 봄이 왔나봅니다. 한겨울을 지낸 봄동은 잎이 선명하고 속이 노란 것이 달달하고 싱싱합니다. 배추김치 담글 때와 달리 소금에 절이지 않기 때문에 요리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만 잘 털어 바로 버무리면 되니까요.

▲ 봄동은 종자가 다른 배추가 아니라 노지에서 겨울을 나며 자란 것이다. ⓒ 조찬현



봄동을 삼겹살에 싸먹어도 맛이 아주 그만이지요,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봄동을 살짝 데친 후 차가운 물에 헹궈내 된장에 조물조물 무쳐먹는 건 또 어떻고요.

봄맛 제대로 즐기려면 봄동 겉절이가 제일 무난할 듯합니다. 봄 제대로 한번 맛볼까요. 봄동을 잘 손질해 고춧가루와 진간장이나 액젓을 넣고 버무려 보세요. 매실 엑기스를 살짝 넣어주면 맛이 더 깔끔해진답니다.

▲ 노지에서 겨울을 나며 자란 봄동은 달고 사각 거리며 씹히는 맛도 좋다. ⓒ 조찬현



봄동 겉절이 이렇게 담근답니다.


- 잎이 선명하고 속이 노란 싱싱한 봄동을 구입한다.
- 봄동을 손질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준다.
- 진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하고 입맛에 따라 고춧가루와 매실 엑기스를 넣어준다.
- 양념이 골고루 배이도록 잘 버무려준다.

입맛 없을 때 밥상에 봄동 겉절이 한번 올려보세요. 봄동 맛 장난 아니랍니다. 이름난 밥도둑들도 "고 녀석 참 별놈이네!"하고 눈치를 살필 정도라니까요.

노지에서 겨울을 나며 자란  봄동은 달고 사각 거리며 씹히는 맛도 좋다.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나른한 봄철에 입맛을 돋우는 겉절이나 쌈으로 제격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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