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 참 많구나"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식 참가기
오마이뉴스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2월 22일 오후 4시, 고3이지만 다행히도 참석할 수가 있었다. 봄방학이라 오후 2시경에 수업을 마치는데 오후 4시에 기념식이 시작된다니 딱 들어맞았다. 내가 살고 있는 부천에서 오마이뉴스 본사가 있는 서울 상암동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했다.
오마이뉴스사무실은 전철 1호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 타 다시 6호선으로 갈아타야 했지만 구간이 길지 않은 거리라 갈 만했다. 도착하니 15분 정도 늦었다. 건물은 생각보다 많이 크고 깨끗했다. 18층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시민기자들과 손님들이 오셨다.
도착하니 오연호 대표님의 축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작은 체구에 6만7천여명의 시민기자를 활동하게 하고, 세계에 인터넷 신문의 가능성을 보여주신 오 대표님은 정말 큰 일을 하신 것 같다. 2000년 봄, '모든 시민은 기자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 신문다운 인터넷신문을 만들자'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화시킨 오 대표님은 정말 용기가 있으신 것 같다.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환경운동을 하는 등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님의 축사가 있었다. 판소리 명창 백금렬 선생님은 창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한번만 클릭하면 세상이 훤한 오마이뉴스를 보고 8도의 심 봉사가 눈을 뜨자"는 내용으로 창을 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았다.
축사가 끝나고 시상식을 했는데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에서 활발히 활동한 시민기자를 뽑아서 상금을 주고 상패를 주었다. 상장 내용이 보통 상보다 다른 점이 특이 했다. 전국 대학생 공모전 수상자에게 주는 상에는 '생각하고 젊음이 아름답습니다. 의미 있는 세상과의 소통,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고 도전의식을 실천했기에 이상을 드립니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같다.
상을 받은 분 중 이부영 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선생님은 28년째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는데 교과부에서 전달되는 일 대한 제안이나 건의 사항을 기사로 올렸다고 하셨다. 문서를 통해 올리니 해결되지 않았는데 오마이뉴스를 통해 가사화시키니 개선이 되더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오마이뉴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언론이 필요하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필리핀에 머물면서 필리핀 소식을 전해서 상을 받은 분의 이야기도 가슴에 남았다. 필리핀 보통 사람을 취재한 적이 있는데 그 분이 땅 부자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 기자님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사회적 기업이 무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었다.
한 할머니 기자님은 오마이뉴스 기사쓰기를 통해 나이 들어도 똑똑해진다고 하셨다. 한 대학생 누나는 곧 책이 출판된다고 했다.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출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3쇄까지 들어갔다는 기자님도 계셨다. 내가 올린 기사도 차근차근 모으니 거의 50건이 되었다. 기사를 꾸준히 올리면 책출판까지 가능할 것 같다. 초등학교 교사, 목사님 등등 많은 사람들이 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상만 받는 것인 줄 알았더니 상금도 있었다. 적지 않은 상금이라서 부러웠다.
1, 2부 행사가 끝나고 장소를 옮겨서 다른 행사를 진행했는데 나는 고3이라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하고 싶었지만 2부까지만 보았다. 오마이뉴스 사무실 벽에는 지금까지 오마이뉴스가 걸어온 10년의 역사가 소개되어 있었다. 오마이뉴스 창간 때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과정이 있었는데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지금의 오마이뉴스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다는 것을 느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였다. 집에서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5시간 걸렸다. 5시간 걸려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한 것은 무척 많다.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해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면 더 열심히 기사를 올려야겠다.
떡을 좋아하는 아빠께 10주년 생일 떡으로 받아온 큼직한 백설기를 드렸다. 떡을 포장한 박스는 예뻤지만 보관하기가 불편해서 박스는 버리고 서류봉투에 넣어왔다. 박스가 아까웠다. 다음에는 이런 점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 오마이뉴스 창간 10주년 기념식에서 상을 받는 시민기자님들 ⓒ 김가람
오마이뉴스사무실은 전철 1호선을 타고 2호선으로 갈아 타 다시 6호선으로 갈아타야 했지만 구간이 길지 않은 거리라 갈 만했다. 도착하니 15분 정도 늦었다. 건물은 생각보다 많이 크고 깨끗했다. 18층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많은 시민기자들과 손님들이 오셨다.
아름다운 가게를 만들어 환경운동을 하는 등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님의 축사가 있었다. 판소리 명창 백금렬 선생님은 창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한번만 클릭하면 세상이 훤한 오마이뉴스를 보고 8도의 심 봉사가 눈을 뜨자"는 내용으로 창을 했다. 아이디어가 좋은 것 같았다.
▲ 오마이뉴스가 걸어온 10년의 역사를 정리해 둔 자료 ⓒ 김가람
축사가 끝나고 시상식을 했는데 지금까지 오마이뉴스에서 활발히 활동한 시민기자를 뽑아서 상금을 주고 상패를 주었다. 상장 내용이 보통 상보다 다른 점이 특이 했다. 전국 대학생 공모전 수상자에게 주는 상에는 '생각하고 젊음이 아름답습니다. 의미 있는 세상과의 소통,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히고 도전의식을 실천했기에 이상을 드립니다' 대강 이런 내용이었던 같다.
상을 받은 분 중 이부영 선생님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 선생님은 28년째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계시는데 교과부에서 전달되는 일 대한 제안이나 건의 사항을 기사로 올렸다고 하셨다. 문서를 통해 올리니 해결되지 않았는데 오마이뉴스를 통해 가사화시키니 개선이 되더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오마이뉴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언론이 필요하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필리핀에 머물면서 필리핀 소식을 전해서 상을 받은 분의 이야기도 가슴에 남았다. 필리핀 보통 사람을 취재한 적이 있는데 그 분이 땅 부자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그 기자님은 앞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사회적 기업이 무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을 내는 기업이었다.
▲ 오마이TV 이모저모 ⓒ 김가람
한 할머니 기자님은 오마이뉴스 기사쓰기를 통해 나이 들어도 똑똑해진다고 하셨다. 한 대학생 누나는 곧 책이 출판된다고 했다.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되어 책을 출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3쇄까지 들어갔다는 기자님도 계셨다. 내가 올린 기사도 차근차근 모으니 거의 50건이 되었다. 기사를 꾸준히 올리면 책출판까지 가능할 것 같다. 초등학교 교사, 목사님 등등 많은 사람들이 상을 받았다. 처음에는 그냥 상만 받는 것인 줄 알았더니 상금도 있었다. 적지 않은 상금이라서 부러웠다.
1, 2부 행사가 끝나고 장소를 옮겨서 다른 행사를 진행했는데 나는 고3이라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참여하고 싶었지만 2부까지만 보았다. 오마이뉴스 사무실 벽에는 지금까지 오마이뉴스가 걸어온 10년의 역사가 소개되어 있었다. 오마이뉴스 창간 때부터 오늘이 있기까지 과정이 있었는데 기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지금의 오마이뉴스가 있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렸다는 것을 느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8시였다. 집에서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5시간 걸렸다. 5시간 걸려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한 것은 무척 많다. 내 생각의 폭을 넓혀주었다.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해주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다. 나도 이런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다. 고등학교 생활이 끝나면 더 열심히 기사를 올려야겠다.
떡을 좋아하는 아빠께 10주년 생일 떡으로 받아온 큼직한 백설기를 드렸다. 떡을 포장한 박스는 예뻤지만 보관하기가 불편해서 박스는 버리고 서류봉투에 넣어왔다. 박스가 아까웠다. 다음에는 이런 점도 고려했으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김가람은 고등힉생 시민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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