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를 본 듯... 눈이 번쩍!

매콤하고 쫄깃한 키조개제육볶음

등록|2010.02.27 13:19 수정|2010.02.27 13:19

▲ 키조개제육볶음은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아주 그만이다. ⓒ 조찬현


키조개가 들어간 제육볶음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그 맛이 어찌나 뛰어나던지 정말 한입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키조개 관자 살과 돼지고기가 썩 잘 어울린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가 되면 입맛을 잃기가 십상이다. 키조개제육볶음 하나면 삶에 찌들어 잃어버렸던 입맛까지 싹 돌아온다. 피겨여왕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를 본 듯 눈이 번쩍 뜨였다.

키조개제육볶음은 따뜻한 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좋고 술안주로도 아주 그만이다. 다른 찬은 정말 필요치가 않았다. 키조개가 들어가서인지 맵지도 짜지도 않고 깔끔했다. 키조개의 쫄깃한 식감에다 돼지목살의 감칠맛까지 더해져 그 맛에 어느새 푹 빠져들었다.

▲ 키조개가 들어간 제육볶음, 그 맛이 어찌나 뛰어나던지 한입 먹어보고 깜짝 놀랐다. ⓒ 조찬현


청양고춧가루를 넣으면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목살 대신 삼겹살을 넣어도 좋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목살이 더 무난해보였다. 가래떡이나 조랭이떡을 넣으면 또 다른 맛을 느껴볼 수가 있다.

▲ 키조개는 요즘 제철이라 시장에 가면 싱싱한 것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 ⓒ 조찬현


▲ 키조개 관자 살을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내니 또 다른 별미였다. ⓒ 조찬현


키조개는 요즘 제철이라 시장에 가면 싱싱한 것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 키조개 관자살만 고추장에 매콤하게 볶아내도 좋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함께 볶아내니 또 다른 별미였다.

키조개제육볶음에 다시마쌈을 했다. 키조개와 돼지목살에 다시마의 풍미가 더해져 정말 좋았다. 바다향이 물씬 코끝을 스쳐간다. 이들의 궁합이 정말 오묘하고 환상이다. 상추쌈도 좋다.

▲ 키조개제육볶음은 상추쌈이나 다시마쌈을 하면 좋다. ⓒ 조찬현


▲ 키조개와 돼지목살의 궁합이 정말 오묘하고 환상이다. ⓒ 조찬현


키조개제육볶음에 들어간 식재료다. 고추장, 간장, 다진 마늘과 생강, 참기름, 양파 ,대파, 풋고추, 고춧가루, 물엿, 설탕 등이다. 매실엑기스도 넣었다. 굳이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알 터이니 만드는 방법은 생략하기로 한다.

정말 맛있다. 깜짝 놀랄 정도로. 사실은 이 맛에 푹 빠져 사진 찍는 것도 한참동안 잊고 있었다. 나중에야 '어이쿠~' 하면서 허겁지겁 사진에 담았다. 몇 차례 쌈을 싸먹다 뜨끈한 밥에 쓱쓱 비벼먹었더니 밥 한공기가 어느새 바닥을 보인다. 참기름 한 방울 떨어뜨리면 풍미가 더해진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