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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대의 전 경기도당 위원장, '신장용 지지설' 부인

"도대체 누가 그런 식의 소문을 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지설 일축

등록|2010.03.01 15:16 수정|2010.03.01 15:16

▲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1일 일부 지역 언론에 불거진 '신장용 수원시장 예비후보 지지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은 지난 2월 4일 출마 기자회견때 장면이다. ⓒ 이민우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1일 일부 경기지역 언론에 보도된 신장용 수원시장 예비후보 지지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 이대의 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수원시장 예비후보 사퇴)

이날 일부 지역 신문들은 최근 수원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한 이 전 위원장을 돕던 인사들이 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했다며 '사실상 신 후보에 대해 지지하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보도했다.

기사들은 이 전 위원장의 예비후보 당시 선거사무소장이던 김아무개씨(전 경기도당 사무처장)가 신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 선거사무소장을 맡은 걸 '지지설'의 근거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 전 의원장은 이 같은 '지지설' 보도에 대해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도대체 누가 그런 식의 소문을 내는 건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뒤, "사실무근"이라고 단언했다.

김씨의 신 예비후보 캠프 합류와 관련 이 전 위원장은 "내가 예비후보를 사임한 뒤 놀 수 없으니까 개인적으로 그런 것"이라며 "난 특정 예비후보 지지나 공천엔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할 생각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나 개인이 희생해 가며 이번 선거에서 수원지역 전체 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한 상황이다"면서 "어느 예비후보가 됐건 공정한 경쟁으로 본 후보가 된다면 그때 최선을 다해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2일 수원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사퇴 이유와 관련 이 전 위원장은 "수원시장 출마예정자가 난립하는 한나라당에 시민들이 실망하는 것을 보며 민주당은 하루빨리 하나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사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당을 잘 관리하고 지방선거를 지원하여서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하는 날까지 당에 헌신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경기도지사, 수원시장, 지방의원 선거에서 기필코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현재 민주당에서는 수원시장 출마를 위해 신장용 예비후보(경기발전연구소 이사장)와 염태영 예비후보(노무현 전대통령 당시 청와대 비서관)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수원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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