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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

"라면에 싱싱한 해물 많이 넣고 끓이면 된다"

등록|2010.03.03 14:01 수정|2010.03.03 14:01

▲ 시원하고 맛있는 해물라면. ⓒ 임현철


일요일 밤, 배가 출출해 야참 생각이 나더군요. 배도 채우고 바람도 쐴 겸 아내와 여수시 소방서 뒤 먹자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밤 10시 이후에 먹으면 살로 바로 가는데…."

아내는 살찔까 두려워하면서도 먹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음식의 유혹은 강렬하지요. 주위를 보니 해물라면을 많이 먹더군요. 주인장 얼굴을 보니 서글서글합니다. 그런데 아저씨인 줄 알았더니 노총각이지 뭡니까.

노총각에게 '해물라면' 비법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비법이 따로 있나요. 정성껏 싱싱한 재료 많이 넣고 끓이면 된다"더군요.

말로만 들을 수 있나요. 안면몰수하고 칼칼하고 시원한 해물라면 끓이기 비법을 염탐(?)하러 나섰습니다.

▲ 서글서글한 총각의 해물라면 끓이는 비법을 염탐했습니다. ⓒ 임현철


시원한 해물 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

그럼, 해물라면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살펴볼까요.

1. 물을 넣고 야채를 넣습니다.
물 넣고 스프부터 넣고 야채는 면발이 익을 즈음 계란과 함께 넣었는데 방법이 약간 다르더군요.

2. 양념 스프와 야채 스프를 넣습니다.
스프는 면발을 넣은 다음 넣는 사람도 있더군요. 하지만 스프를 먼저 넣어야 물이 빨리 끓는다고 합니다.

3. 물이 팔팔 끓으면 라면 사리를 넣습니다.
이것도 물이 끓기 전에 라면 사리를 넣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러면 면발이 쫄깃쫄깃하지 않다고 하네요.

▲ 대파를 넣고 물을 끓입니다. ⓒ 임현철


▲ 물이 끓기 전 스프를 넣습니다. ⓒ 임현철


▲ 물이 끓고 난 다음 면발을 넣습니다. ⓒ 임현철


▲ 면발을 들었다 놨다 해야 쫄깃쫄깃합니다. ⓒ 임현철


4. 라면이 끓으면 건져 올렸다 내렸다 몇 번 반복합니다.
면발이 찬 공기와 더운 물을 왔다 갔다 하면서 쫄깃해진다고 합니다.

5. 라면 면발을 먼저 건져냅니다.
해물을 넣기 전, 라면 건더기를 건져내야 면발이 불어 터지는 걸 막을 수 있다더군요.

6. 해물과 야채를 넣고 다시 끓입니다.
홍합, 조개, 굴, 새우, 오징어, 호박, 당근 등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비결이지요.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어야 맛이 난다나요.

7. 팔팔 끓인 후 라면 사리에 해물 국물을 넣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해물라면은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 라면 사리만 먼저 건져냅니다. ⓒ 임현철


▲ 준비한 해물과 야채를 넣습니다. ⓒ 임현철


▲ 해물과 야채를 넣어 끓입니다. ⓒ 임현철


▲ 해물과 야채를 팔팔 끓인 후 면발에 붓습니다. 이렇게 해물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 임현철


해물라면 집에서도 맛있게 끓여 드시길…
덧붙이는 글 다음과 SBS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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