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양승근 대전시의원 동구청장 출마 선언

"천방지축 현 구청장 심판해야"... "살맛나는 동구로 만들겠다"

등록|2010.03.03 15:21 수정|2010.03.03 22:25

▲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양승근 대전시의원. ⓒ 오마이뉴스 장재완



민주당 양승근(60) 대전시의원이 6·2 동구청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 시의원은 3일 오후 대전 동구 삼성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모든 열정을 바쳐 희망 동구, 살맛나는 동구를 건설하기 위해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시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과 대전, 그리고 동구에는 오로지 절망 뿐"이라며 "이는 거짓말 대통령과 무능한 정권, 서민의 고통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이명박 정부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정권은 지방과 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원칙과 상식 없이 4대강 죽이기 사업과 세종시 반쪽내기에만 몰입하고 있다"며 "대전시와 동구도 이와 다르지 않아 무능과 독선의 정권 모습 그대로, 한나라당 시장과 한나라당 구청장으로 인해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현 이장우 동구청장을 겨냥해 "지금 동구는 '프라이드 동구'를 외쳤지만, 단 4년 만에 재정자립도 대전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로 동구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면서 "호화 청사 신축 밀어붙이기로 빚만 늘여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시의원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토의 중심, 대전의 관문으로서 활기차게 성장해 가던 동구의 옛 명성을 되찾아야만 한다, 천방지축으로 날뛰며 전시 행정만을 일삼고 있는 현 구정을 심판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대로라면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이상 동구의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해줄 수 없다"면서 "동구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모든 희망이 사라져가는 동구의 미래를 희망 동구로 바꾸어 나갈 사람은 저 양승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터미널 타운·대학 타운·동남부 타운·철도 타운·환경관광 타운 등 5대 타운 조성 ▲SSM 등 중대형 유통점 합리적 입점규제 ▲초·중·고 무상급식 실현·보육시설 확충· 교육환경 개선·양질의 교사영입 등을 통해 명품 교육 환경 실현 ▲따뜻한 복지 동구를 실천 ▲편안한 주거문화 조성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환경 동구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끝으로 "30여 년간 공직 생활을 경험하면서, 현장 실무부터 최고위 정책결정에 이르기까지 행정업무 추진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면서 "준비된 구청장으로서 우리 동구에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말했다.

양 시의원은 충남중학교와 대전상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한국전력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논산·공주·서대구지점장과 중앙연수원 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07년 퇴임해 그해 대전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바르게살기 대전시지회 부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국제휴먼클럽 사무총장과 충효예 대전충남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에는 최병욱 전 민주화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박범계 민주당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 전 국회의원, 설동호 한밭대총장, 한숭동 전 대덕대총장, 박상도 대전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300여 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