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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일 넘도록 여의도에서 천막생활을 하는 사람

[오늘은 이 사람]대학강사 교권지위회복과 대학생학습권 위해 싸우는 김동애님

등록|2010.03.08 16:19 수정|2010.03.09 11:52

900일이 넘게 천막농성 중인 김동애 님대학 시간강사 교권지위 회복과 대학생 학습권 쟁취를 위해 900일이 넘도록 국회 건너편에서 천막농성중입니다. ⓒ 이동수




9일도 아닙니다.
90일도 아닙니다.
900일입니다!

오늘은 이 사람 캐리커처 주인공인 김동애님은 지난 번 그렸던 대학시간강사로 어려움을 겪다가 돌아가신 고 한경선님을 그리다가 알게 된 분입니다.

고 한경선님 사건 이후로 김동애님은 군사독재시절에 사라진 대학강사 교권지위 회복과 대학생 학습권 쟁취를 위해 900일이 넘도록 천막농성 중 입니다.

2010년 3월 8일 오늘로 915일째입니다. 3년이 다 되도록 대학강사 교권지위회복과 대학생 학습권을 쟁취하자는 그녀의 목소리는 여의도에 부는 강바람을 타고 국회를 맴돌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학들은 새로운 건물을 더 짓고 등록금만 더 올릴 뿐 진짜로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사들 문제는 모르쇠로 지내고 있습니다.

대학 강사 지위 회복과 대학생 학습권은 바로 연결된 문제이지요. 숙련을 핑계로 싼 강사료를 내 걸고 교수를 꿈꾸며 메뚜기처럼 강의를 뛰어다녀야 하는 강사들과 멋모르고 그 강의를 들으며 꿈을 꾸는 학생들을 모두 피해자로 만들기 때문이지요.

우리 사회 막강한 기득권 세력인 대학사주들과 맞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김동애님께 이 그림으로라도 작은 위로와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김동애님~!

참, 9호선 국회의사당 역 3번출구로 나와서 국회정문을 등지고 길건너 왼쪽 편 국민은행 쪽으로 가시다보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지나시는 길에라도 많은 분들이 찾아가서 따뜻한 지지와 성원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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