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프로 데뷔 3년 만에 일궈낸 MVP
최우수 감독상은 전창진... 박성진은 신인왕 수상
얼마 전 막을 내린 2009~2010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가장 빛나는 '별'은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8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80표 중 무려 90%가 넘는 72표를 획득하며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6표를 얻는데 그친 창원 LG의 문태영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올해로 데뷔 3년차가 된 함지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4.7득점, 6.8리바운드,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모비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결국 MVP까지 차지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모비스에 입단했던 함지훈은 첫해 경기당 평균 16.1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찍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프로농구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자 함지훈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국내 파워포워드들이 대신해야 했고 함지훈이 그 몫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 모비스가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와 반면에 LG의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은 프로농구에서 혼자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넘어서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바운드와 가로채기 부문에서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함지훈을 넘지 못했다.
함지훈은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전주 KCC에게 내줬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군복무를 위해 잠시 프로농구를 떠나야하는 함지훈이 과연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우수감독은 전창진... '꼴찌에서 2위로'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리더'를 뽑는 최우수감독상은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차지했다. 전창진 감독으로서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수상이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처음으로 네 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지만 지난해 꼴찌였던 KT를 불과 1년 만에 2위로 이끌어 올린 전창진 감독의 '마법'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랫동안 함께했던 원주 동부를 떠나 강동희 감독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KT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창진 감독은 '우승 청부사'답게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없이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40승을 거두며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맞대결 득실차에서 밀려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꼴찌를 하며 자신감을 잃어버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힘썼고 제스퍼 존슨과 나이젤 딕슨이라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도 효과가 컸다. 비록 김도수가 부상을 당했지만 곧 시작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신인왕은 인천 전자랜드의 박성진이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던 박성진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득점, 3.6도움,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시 9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최고의 신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최우수 외국선수상은 KT의 제스퍼 존슨이 차지했으며 모비스의 함지훈과 양동근, KCC의 하승진과 전태풍, LG의 문태영이 '베스트 5'에 뽑혔다.
함지훈은 8일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 80표 중 무려 90%가 넘는 72표를 획득하며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6표를 얻는데 그친 창원 LG의 문태영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모비스에 입단했던 함지훈은 첫해 경기당 평균 16.1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일찍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 정규리그 MVP로 선정된 울산 모비스의 함지훈 ⓒ 울산 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가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자 함지훈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외국인 선수의 빈자리를 국내 파워포워드들이 대신해야 했고 함지훈이 그 몫을 훌륭하게 해낸 것이 모비스가 우승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이와 반면에 LG의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은 프로농구에서 혼자 경기당 평균 20득점을 넘어서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바운드와 가로채기 부문에서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함지훈을 넘지 못했다.
함지훈은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전주 KCC에게 내줬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군복무를 위해 잠시 프로농구를 떠나야하는 함지훈이 과연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우수감독은 전창진... '꼴찌에서 2위로'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리더'를 뽑는 최우수감독상은 부산 KT의 전창진 감독이 차지했다. 전창진 감독으로서는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수상이다.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처음으로 네 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농구 역사를 새로 썼지만 지난해 꼴찌였던 KT를 불과 1년 만에 2위로 이끌어 올린 전창진 감독의 '마법'이 더욱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랫동안 함께했던 원주 동부를 떠나 강동희 감독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KT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창진 감독은 '우승 청부사'답게 눈에 띄는 전력 보강 없이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KT는 정규리그에서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40승을 거두며 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맞대결 득실차에서 밀려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꼴찌를 하며 자신감을 잃어버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는데 힘썼고 제스퍼 존슨과 나이젤 딕슨이라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도 효과가 컸다. 비록 김도수가 부상을 당했지만 곧 시작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신인왕은 인천 전자랜드의 박성진이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던 박성진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8득점, 3.6도움,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역시 90%가 넘는 높은 득표율로 최고의 신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최우수 외국선수상은 KT의 제스퍼 존슨이 차지했으며 모비스의 함지훈과 양동근, KCC의 하승진과 전태풍, LG의 문태영이 '베스트 5'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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