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민은 기자다

월곶~광명~안양~판교 복선전철 '청신호'

예비타당성 조사 1순위 선정... 수도권 첫 동서연결 교통망 구축 기대

등록|2010.03.11 11:42 수정|2010.03.11 11:42

▲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노선도 편집 ⓒ 시흥시청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사업이 국토해양부의 2010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 16개 중 철도부문 1순위로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타당성 점검에 본격 착수될 것으로 보여 수도권 남부지역을 동서로 잇는 거점 교통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추진 의원모임'의 한나라당 간사인 안상수(의왕·과천)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지난 10일 공동으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예비조사를 통과할 경우 빠르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는 7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경우 2011년부터 사업예산을 반영하여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사업에 착수된다.

시흥시청 자료에 따르면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은 수인선 월곶역에서 소사~원시선 시흥시청역, 고속철도 광명역, 지하철 4호선 안양 인덕원역, 의왕 청계지구, 신분당선 판교역을 연결하는 37.7km (월곶-광명 15.2km, 광명-판교 22.5km) 기간 철도망이다.

총 사업비는 2조4천317억원(2008년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경기도내 수인선, 소사~원시선, 신안산선의 서남부축과 KTX광명역, 분당선, 신분당선의 경부축을 연결하는 수도권 최초의 동서연결철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 5개시 협의체 단체장 서명 ⓒ 최병렬


이 노선은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18개 교통사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정부도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으나 2008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제시되었으나 신 안산선 사업고시 유보를 이유로 우선순위 11위로 밀리며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조정식 의원은 "국토부·철도시설공단 등 철도관련 주무기관이 철도부문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추진 입장을 보임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만 통과하면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사업'은 조기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사업이 2010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기까지 경기·인천 지역 여야 16명의 국회의원들과 시흥, 광명, 성남, 안양, 의왕시장들이 각각 협의 모임을 구성해 대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경기 인천의 7개지역 국회의원들은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 추진 의원모임'을 결성해 2008년 9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선정 공동건의서를 전달하고 '5개시 지자체 협의체'와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국토부와 기획재정부 설득에 나섰다.

또한 '5개시 지자체 협의체' 단체장들도 2008년 6월 20일 '월곶~판교 복선전철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공동건의문을 국토해양부에 제출했으며, 국토해양부는 9월 5일 '복선전철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1순위로 추천한 바 있다.
원문 기사 보기

주요기사

오마이뉴스를 다양한 채널로 만나보세요.